의약품 수출액 3분기까지 3조1000억원…바이오시밀러가 30% 넘어

의약품 수출액이 올해 3분기까지 3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에는 4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보건산업 2017년 3분기 통계 및 2017~2018년 전망’에 따르면 제약산업의 경우 2017년 3분기까지 의약품 수출액은 27억2000만 달러(3조1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2.3%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43억6000만 달러(4조9000억원)로 3.9% 증가했다. 

또 4분기까지 의약품 예상 수출액은 35억9000만달러(15.3% 증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의약품 수출액 3분기까지 3조1000억원…바이오시밀러가 30% 넘어
바이오시밀러는 미국·유럽 등으로 총 의약품 수출액의 30.1%인 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2017년 트룩시마·루수두나·임랄디가 유럽 허가를 받았고, 렌플렉시스 미국 허가를 받았다.

백신은 브라질·페루 등으로 1억2000만달러, 면역글로불린(혈청성분 중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항체 작용을 하는 단백질의 총칭)은 브라질·이란·인도 등으로 5300만달러 수출액을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3억 달러), 일본(2억9000만 달러), 중국(2억3000만 달러), 브라질·헝가리(각 1억5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시밀러 수출 등의 영향으로 對 미국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73.7% 증가하면서 수출 1위 대상국이 됐고, 수출 상위 20개국 중 유럽 국가가 9개국(헝가리, 크로아티아, 독일, 아일랜드,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에 해당되는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또 상장 제약기업(95개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11조9000억원,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9245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장 혁신형 제약기업(33개사)와 제약 벤처기업(23개사)의 연구개발비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27.2% 증가했다. 

한편 2018년 제약산업은 2017년 미국·유럽 허가를 획득한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출액이 2017년 대비 13.4% 증가한 41억 달러로 확대되고, 수입액은 3.0% 증가한 59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됐다.

바이오시밀러에서는 ▲트룩시마 ▲루수두나 ▲임랄디(이상 유럽허가) ▲렌플렉시스(미국허가)가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를 받았고, 바이오신약으로는 ‘앱스틸라’가 유럽 허가를 받았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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