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찬바람 맞으면 나타나는 홍조, 주사질환 의심

급격한 온도변화, 체질, 유전 등 원인…생활관리 중요

전미옥 기자
입력 : 2017.12.05 05:00:00
수정 : 2017.12.05 11:51:04

최근 급격히 기온이 내려가고 찬바람 불면서 주사(酒皻)로 고민인 사람이 늘고 있다. 주사는 술 주() 자를 써서 술을 마신 것처럼 얼굴이 빨개지는 질환이다. 주로 코와 뺨, 이마 등을 중심으로 홍조 증상과 함께 여드름 같은 뾰루지가 나타나기도 한다.  

주사질환은 체질 요인을 비롯해 급격한 온도변화, 화장품, 스테로이드 연고의 잘못된 사용 등 다양한 자극에 의해 혈관 운동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자극적인 세안이나 피부관리, 감정 고조, , 뜨겁거나 매운 음식 등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특히 가족 중에 주사를 앓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주사는 얼굴이 빨개지는 동시에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는 점에서 단순한 안면홍조와 차이가 있다. 주사 초기에는 피부가 매우 민감해지고 각질이 많이 일어나며 모세혈관 확장으로 얼굴이 붉어지는 홍조가 주로 나타나지만, 심한 경우 피부가 울퉁불퉁 해지면서 여드름과 같은 구진, 농포(고름), 부종 등이 동반된다. 간혹 울퉁불퉁해진 부종을 여드름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면포가 없어 압출되지 않는다. 대개 30~50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주사 치료는 바르는 연고나 먹는 약, 혈관 레이저 등을 이용하며, 환자의 증상 및 피부 타입에 따라 처방이 달라진다. 특히 피부가 예민한 상태이기 때문에 화장품 사용 및 생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클렌징 브러시나 스크럽 사용은 피부를 더욱 예민하게 만들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또한 달아오른 열 때문에 피부가 말라 건조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온이 떨어질수록 보습 관리가 중요하다. 최근 피부과국제의학저널(Clinics in Dermatology)에 소개된 주사 환자를 위한 코스메슈티컬에 의하면, 동물이나 식물로부터 추출된 라놀린, 코코넛, 올리브, 헴프(Hemp), 아르간, 해바라기 등은 세균 증식을 촉진시킬 우려가 있어 주사 환자들이 피해야 할 화장품 성분으로 제시됐다.. 반면, 주사환자의 염증을 완화하고 증세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은 알로에베라, 녹차, 알란토인(Allantoin), 피버퓨(Feverfew), 글리시리자 인플라타(Glycyrrhiza inflata) 등이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피부과 전문의)주사는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변형이 일어나 딸기코와 같은 주사비가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여드름과 혼동하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평소 코와 얼굴 부위에 붉은 기가 보인다면 정확한 진단과 화장품 사용에 대한 전문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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