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영흥도 낚싯배 전복에 “의구심 들지 않도록 공개하라”(영상)

문재인 대통령이 영흥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낚시배 전복사고에 대해 특별지시를 내린 영상이 청와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12분경 인천 영흥도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9.77t급 낚시배가 무려 34배 이상 큰 급유선(336t)에 충돌해 뒤집혔다.

이 낚시배는 이날 오전 6시 인천 옹진군 영흥도 진두항에서 출항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신고는 당시 낚시배에 타고 있던 일행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타고있던 선원 2명과 승객 20명이 그대로 바닷가에 빠졌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함정 14척, 헬기 4대 등을 보내 구조작업을 벌였다.

사고 당시 이 낚싯배에는 선원 2명과 낚시객 20명 등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다. 낚시를 위해 배를 탄 사람은 대부분 40~50대 중장년 층으로 전해졌다.

사고 후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국가위기관리센터 긴급대응’이란 제목으로 문 대통령의 국가위기관리센터 지시사항을 영상 형태로 공개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현 상황과 관련하여 두차례의 전화보고와 한차례의 서면보고를 받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한 후 9시25분 위기관리센터에 직접 도착하여 해경·행안부·세종상황실 등을 화상으로 연결하여 상세보고를 받고 9시31분 다음과 같이 지시하였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영흥도 낚싯배 전복에 “의구심 들지 않도록 공개하라”(영상)

이는 ▲현장의 모든 전력은 해경 현장지휘관을 중심으로 실종 인원에 대한 구조 작전에 만전을 기할 것 현재 의식불명의 인원에 대해 적시에 필요한 모든 의료조치가 취해지길 당부함 현장의 선박 및 헬기 등 많은 전력이 모여 있는데, 구조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 신원이 파악된 희생자 가족들에게 빨리 연락을 취하고, 심리적 안정 지원과 기타 필요한 지원사항이 있는지 확인 및 조치할 것 필요시 관련 장관회의 개최를 행안부장관이 판단할 것 현장 구조작건과 관련하여 국민들이 한치의 의구심이 들지 않도록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하여 추측성 보도로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 등이다.

문대통령은 이에 더해 “지금 현재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그래도 정부가 추가로 지원할 것이 있으면 현장에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건의할 것”을 김부겸 행안부장관에게 지시했고 “실종자 3명이 선상내에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해상표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항공기·헬기 등을 총동원하여 광역항공수색을 철저히 할 것”을 해경청장에게 지시했다. 아울러 “안전조끼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므로 아직까지 생존가능성이 있으니 마지막 한명까지 생존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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