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컵] SKT·롱주, 그리핀·MVP 꺾고 4강 진출…‘빅4’만 남았다(종합)

SKT·롱주, 그리핀·MVP 꺾고 4강 진출…‘빅4’만 남았다

[케스파컵] SKT·롱주, 그리핀·MVP 꺾고 4강 진출…‘빅4’만 남았다(종합)

얄궂은 대진이 완성됐다. kt 롤스터는 ‘철천지원수’ 삼성 갤럭시와 싸우고, 롱주는 ‘피넛’ 한왕호의 전 소속팀이자 롤챔스 서머 결승 대결 상대였던 SK텔레콤 T1과 붙는다.

29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케스파컵 2라운드 8강전이 열렸다. 그 결과 SKT가 그리핀을 2대1로, 롱주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2대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SKT는 그리핀 상대로 3세트 내내 혈전을 치렀다. 1세트에는 농익은 운영 능력을 뽐내며 비교적 쉽게 GG를 받아냈지만, 2세트에는 63분 장기전 끝에 넥서스를 내줬다. 공성 과정에서 주요 딜러들이 상대에게 제압당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3세트에는 일방적으로 공세를 가했으나 원하는 만큼의 이득을 얻어내지 못했다. 상대의 포킹 조합을 뚫어내지 못한 탓이었다. 결국 46분, 장로 드래곤 둥지 앞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간신히 승리를 확정 지었다.

롱주는 1세트에 전형적인 ‘롱주 게임’을 펼쳤다. 미드 ‘비디디’ 곽보성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나머지 라이너의 캐리를 보좌했다. 33분 나르·아지르의 궁극기 콤보로 진에어를 궤멸시키고 첫 승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진에어에 일격을 맞았다. ‘칸’ 김동하의 제이스를 스플릿 푸셔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가 노출돼 막심한 손해를 입었고, 경기 내내 진에어의 의도대로 끌려 다녔다.

3세트 곽보성의 아지르가 미드라인을 지배하면서 롱주는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결국 27분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 ‘프레이’ 김종인의 바루스가 펜타 킬을 기록하면서 롱주의 승리가 확정됐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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