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대표팀이 뉴질랜드를 꺾고 예선 첫 승을 거뒀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3일 뉴질랜드 웰링턴 TSB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86대80로 승리했다. 전준범이 3점슛 6개 포함 22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오세근은 1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정현 역시 4쿼터 막판 터프 3점 슛, 결정적인 어시스트 2개를 묶어 팀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초반 뉴질랜드는 코리 웹스터를 앞세워 경기를 리드해나갔다. 아이작 포투의 득점을 시작으로 코리 웹스터가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강한 압박 수비로 한국을 공략했다.

대표팀은 최준용을 투입하며 수비에 안정감을 더했다. 전준범과 김종규의 연속 득점과 오세근의 점프슛이 연이어 터지며 14대12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대표팀이 17대18, 점수를 1점차로 좁힌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내내 공방을 펼친 대표팀은 3쿼터부터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이정현과 김종규가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준범의 3점슛이 터지며 기세를 올린 대표팀은 최준용의 패스를 받은 오세근이 득점인정반칙까지 얻어내며 50대42로 크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이 겹치며 60대59로 근소하게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준 대표팀은 전준범의 3점슛으로 곧바로 반격했다. 이후 공방이 펼쳐졌고 4쿼터 막판 이정현과 전준범이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이정현의 그림 같은 패스를 받은 최준용이 쐐기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오세근의 점프슛으로 다시 앞서나간 대표팀은 이정현의 자유투까지 묶어 72-59로 다시 리드했다. 그러나 셰아 일리에게 다시 실점을 당하며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게 됐다. 그러나 4쿼터 막판 이정현과 전준범이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킨 대표팀은 경기 종료 직전 최준용이 쐐기포를 넣으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