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토막살인 용의자 남친 음독 사망

40대 여성 토막살인 용의자 남친 음독 사망충북 보은의 한 토굴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40대 여성의 사인이 목졸림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는 검시 결과가 나왔다.

12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A 씨에 대한 1차 검시 결과 얼굴에서 울혈과 점출혈이 관찰됐다.

이는 목졸림 등 경부압박으로 사망했을 때 나타나는 반응이다.

경찰은 목졸림 흔적 외에는 사인과 연관지을 수 있는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명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청주에 살던 A씨는 지난 11일 낮 3시께 보은군 내북면의 한 토굴에서 시신이 토막 난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 거주지 인근 CCTV 화면 분석을 통해 A씨가 남자친구인 B씨와 함께 집을 나선 뒤 B씨만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B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6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받은 B씨는 다음 날 음독자살을 시도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10일 오후 422분께 숨졌다.

B씨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으나 사건과 연관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사를 하는 A씨는 23년 전 B씨를 처음 알게 됐으며 최근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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