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첫 승 희생양은 COL? 한국-콜롬비아 오늘 밤 8시 ‘월드컵 모드’ 맞대결

손흥민-하메스-콰드라도 등 축구스타 총 출동

신태용호 첫 승 희생양은 COL? 한국-콜롬비아 오늘 밤 8시 ‘월드컵 모드’ 맞대결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최근 피파랭킹 발표로 사실상 월드컵 4번 시드가 유력한 한국은 유럽, 남미, 아프리카 강호와 한 조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고려해 강력한 상대를 결정했다는 게 협회측 설명이다.

콜롬비아는 후안 콰드라도,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축구스타를 총 출동한 멤버를 데리고 왔다. 월드컵 본선 시험 무대로서 최적의 상대다. 한국은 다음주 화(14일)엔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한다.

10일 대결상대인 콜롬비아는 피파랭킹 13위로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7승6무5패 승점 27점으로 조 4위를 기록, 가까스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땄다. 라다멜 팔카오, 하메스 로드리게스, 후안 콰드라도 등 축구스타가 즐비한 콜롬비아는 남미 특유의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한다. 상대전적은 2승2무1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

세르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의 유럽 강호다. 월드컵 유럽예선 D조에서 6승3무1패 승점 21점을 기록하며 아일랜드, 웨일스, 오스트리아 등을 제치고 조 1위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한국과의 전적은 1승1패로 대등하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30일 오전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11월 A매치 평가전에 임할 선수 23인을 발표했다. 이명주, 주세종(이상 FC 서울), 염기훈, 김민우(이상 수원 삼성) 등 국내파 선수들이 대거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윙백으로 좋은 활약을 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과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 중인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제외됐다. 국가대표 단골이었던 김신욱과 K리그 200호골에 빛나는 이동국(이상 전북 현대) 역시 이번 소집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명단 발표 후 신 감독은 “내가 부임한 뒤 최정예 멤버가 만들어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몇몇 제외된 선수들이 완전 배제된 건 아니다. 제가 생각하는 축구 색깔에 부합할 수 있는 선수로 구성했다.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언제든 다시 합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동국 제외에 대해서는 “내년 월드컵까지 뛸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면서 “이동국은 K리그 영웅이다. 영웅은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 이제 놓아줘야 할 때”라고 전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