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다음 성장, 세븐틴의 새로운 시대 ‘틴, 에이지’

슬픔 다음 성장, 세븐틴의 새로운 시대 ‘틴, 에이지’

슬픔 다음 성장, 세븐틴의 새로운 시대 ‘틴, 에이지’

“세븐틴을 보여주겠다”

2017년을 자신들의 시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던 세븐틴이 올해를 마무리하는 활동을 시작한다. 성장을 거듭하며 완성도 높은 음악과 무대를 선보여 온 세븐틴은 이번 앨범으로 새로운 2막, 신세계를 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서울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틴, 에이지’(TEEN, AGE)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세븐틴은 새 앨범 타이틀곡 ‘박수’와 수록곡 ‘모자를 눌러 쓰고’ 무대를 선보이며 앨범 준비 과정을 밝혔다.

‘틴, 에이지’는 전작 ‘올원’(Al1)으로 시작된 ‘2017 세븐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앨범이다. 지난 5월 발표된 ‘올원’은 슬픔과 방황의 시대를 맞이한 멤버들을 비추며 세븐틴의 변화를 예고했다. 힙합·보컬·퍼포먼스 유닛별로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비포 올원’(BEFORE Al1)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올원’ 이전의 이야기를 선보이며 프로젝트의 서사를 탄탄하게 구축했고 두 번째 챕터인 ‘신세계’에는 ‘올원’ 이후 새롭게 도약하려는 세븐틴을 담았다.

이처럼 1년간 슬픔을 넘어선 소년이라는 내러티브를 쌓아올린 세븐틴은 올해를 마무리하는 노래로 힘이 넘치는 ‘박수’를 내놨다. 곡을 작업한 멤버 우지는 타이틀곡 ‘박수’를 “전작 ‘올원’에서 혼자 지내던 소년이 더 넓은 세상에 나가서 많은 사람을 만나며 성장하고 얻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주변에서 받는 에너지와 함께하는 열정을 가장 세븐틴스럽게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에스쿱스는 “작업하며 매우 신났던 노래다. 13명의 에너지를 관객에게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세븐틴은 국내 활동 공백기였던 지난 4개월간 더 넓은 세상에서 많은 사람을 만났다.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첫 번째 월드투어 ‘다이아몬드 엣지’를 개최한 것. 공연은 전 세계 총 13개 도시에서 열렸다. 노래와 퍼포먼스를 스스로 제작하고 꾸미는 그룹답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신곡에 녹여낸 셈이다. 민규는 “월드투어 공연에 임하며 매우 많은 팬들을 만나 받았던 에너지와 응원이 앨범을 준비하며 큰 힘이 됐다”며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려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15년 데뷔 이후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거둬온 세븐틴에게도 방황과 극복의 시간이 있었을까. 이에 관해 호시는 “직접 노래와 안무를 준비하는 만큼 앨범 준비 자체가 방황과 고민”이라고 답했다. 에스쿱스는 “연습생 때부터 함께 지내며 느꼈던 여러 감정을 ‘올원’에 담았고 이번 정규앨범 또한 우리의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가장 나이가 어린 멤버 디노가 올해로 끝으로 성인이 되는 만큼, 세븐틴은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세븐틴의 1막이 마무리되고 새로운 2막이 열리는 셈이다. 승관은 “세븐틴만의 소년미 넘치고 밝은 에너지를 잃지 않으며 점차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이번에는 세븐틴의 강렬함을 최고조로 올려보자는 생각으로 앨범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무대에서 폭발하는 에너지 외 세븐틴이 자신들의 장점으로 꼽은 것은 바로 유닛. 세븐틴은 이번 앨범 발매 전 유닛별로 뮤직비디오를 발표해 유닛만의 특색과 장점을 자랑했다. 기존에 정해져 있는 힙합·보컬·퍼포먼스 유닛을 탈피해 새로운 멤버로 조합해 유닛을 만들어 수록곡을 작업하기도 했다. 우지는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조합으로 유닛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세븐틴은 6일 오후 6시 정규 2집 ‘틴, 에이지’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박수’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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