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 섹시’ 도전 아스트로, 새 바람 불러올까

‘청량 섹시’ 도전 아스트로, 새 바람 불러올까

‘청량 섹시’ 도전 아스트로, 새 바람 불러올까

찬바람과 함께 아스트로가 변화의 바람을 불러왔다. 아스트로는 신곡 ‘니가 불어와’(Crazy Sexy Cool)를 통해 한층 성숙한 무대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노래의 영문 부제이자 가사인 ‘크레이지 섹시 쿨’(Crazy Sexy Cool)은 아스트로가 무대 위로 불러 온 바람이 어떤 색인지 잘 나타내 준다.

그룹 아스트로는 1일 오후 3시 서울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드림 파트.02 : 바람‘(Deam Part.02 : BARAM)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성공의 징조일까. 이날 아스트로는 앨범 수록곡 ‘런’(RUN)으로 공연의 문을 열던 중 노래가 중단되는 음향사고를 겪었다. 갑작스럽게 무대가 중단됐지만 멤버들은 당황하지 않고 단체 인사와 곡 소개를 이어가며 사고에 대처했다. 차은우는 “음향사고가 있었지만 이번 앨범이 잘 될 것이란 징조로 알겠다”며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인사했다.

올해 초 ‘윈터 드림’(Winter Dream)으로 계절 시리즈를 마무리한 후 ‘드림 파트.01’(Dream Part.01)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 아스트로는 이번 앨범으로 ‘드림’ 연작을 이어간다. 멤버 차은우는 “지난 앨범에 이은 두 번째 ‘꿈 시리즈’”라며 “주제인 ‘바람’에 ‘위시’(Wish)와 ‘윈드’(Wind)라는 뜻이 있는 만큼 앨범에 두 가지 다 담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니가 불어와는은 바람처럼 불어온 사랑에 본능적으로 빠진 소년의 감정을 표현한 노래다. 누 디스코 계열의 절제된 브리티시팝으로 영국 출신 작곡팀 런던 노이즈의 작품이다. 아스트로는 신곡에서 섹시한 콘셉트에 도전한다. ‘숨바꼭질’로 데뷔해 밝고 청량한 음악을 주로 선보여온 아스트로가 색다른 카드를 꺼내든 것. 

이에 관해 문빈은 “지난 앨범 타이틀곡 ‘베이비’(Baby)부터 다른 모습을 보이고자 고민했다”며 “이번 앨범에서는 기존 청량한 느낌에 섹시함을 더했다. 일종의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스트로가 지닌 색과 다른 것을 조합할 때 어떠한 색이 나올지 스스로도 궁금했고 대중도 궁금할 것 같다”며 “향후 앨범에서도 청량함을 바탕으로 다른 색을 더해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향후 활동 방향을 말했다.

차은우는 이전 활동과의 차별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이전 활동 곡은 소년스러운 감성을 부각하며 좋아하는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가사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 가사는 능동적이고 자주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로가 새로운 콘셉트를 무대에서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표정이다. 랩 가사를 직접 쓰는 진진과 라키는 한층 성숙한 노랫말을 쓰기 위해 노력했다. 진진은 “랩 메이킹을 하는 저와 라키는 귀엽지만은 않은 가사를 썼다. 모두 섹시한 콘셉트는 처음이라 거울을 보면서 표정 연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은우는 “멤버들끼리 대화하는 단체 메시지창에서 노래 구간을 정해 어떤 표정을 지을지 메모하며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 첫 번째 미니앨범 ‘스프링 업’(Spring Up)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아스트로는 어느덧 2년차 그룹이 됐다. 가파른 성장세는 아니지만 꾸준히 특유의 색이 담긴 음악과 무대를 선보이는 아스트로는 “2년차 가수임에도 늘 팬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을 때 가장 뿌듯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멤버들끼리 똘똘 뭉쳐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좋은 에너지를 낼 수 있는 가수로 발전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아스트로는 1일 오후 6시 미니앨범 ‘드림 파트.02 : 바람’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니가 불어와’로 활동에 나선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판타지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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