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이 지난 30일 오후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가운데 당시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는 사고 당시 김주혁 뒤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김주혁이 운전한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벤츠 SUV 차량이 서행하다가 그랜저 승용차의 측면을 들이받고 방향을 틀어 돌진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영상을 본 다수의 누리꾼은 의식을 잃고 가속페달을 밟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일부러 핸들을 돌린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랜저 운전자 김모(48)씨는 경찰 진술에서 “벤츠가 내 차를 뒤에서 들이받고 나서 갓길에 차를 세우려고 이동할 때 벤츠 운전자가 가슴을 움켜잡는 모습을 봤다”며 “이후 벤츠가 다시 돌진해 한 번 더 추돌하고 아파트 벽면에 부딪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혁은 사고 직후 인근 건국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후 6시30분경 숨졌다.

31일 오전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사고와 사망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장례 절차는 부검 이후 정해질 예정이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