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강원도·대구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맞손

경북·강원도·대구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맞손

 

경상북도와 대구시, 강원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힘을 모은다.

이들 3개 시·도는 24일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출향 강원도민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입장권 구매 및 경기관람, 동계스포츠 기반이 약한 출전국에 대한 서포터즈 구성·운영, 성화 봉송에 따른 문화행사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시·도 간 올림픽 연계 관광 상품 및 콘텐츠 개발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마케팅 등에도 협력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확정(2011.7.7.) 이후 강원도와 광역자치단체 간 동계올림픽 관련 업무협약은 서울, 경기 등에 이어 이번이 6번째로 3개 시·도가 함께 하는 것은 처음이다.

경북도는 이미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 붐업을 위해 입장권 구매예산 5억원과 성화 봉송 행사비를 도의회 의결을 받아 편성했다.

많은 도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경기관람 지원경비 예산도 편성할 예정이다.

11월 11~12월 3일까지 개최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에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을 운영해 해외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도 및 23개 시·군 청사 내에 올림픽 홍보조형물 및 배너도 설치한다.

도의 경우 컬링 3개 전 종목에 경북선수들이 출전해 그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높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3개 시·도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협력의 뜻을 모은 오늘은 그리스에서 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채화된 날이라 의미가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두 번째로 하계·동계올림픽을 모두 유치한 나라가 됐다. 올림픽 붐 조성에 시가 앞장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한반도 군사·정치적 갈등으로 올림픽 홍보가 부족해 티켓 판매 부진 등 안타까운 상황이었는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성공개최를 위한 든든한 후원자를 얻게 됐다“며 “올림픽 열기가 전국으로 재 점화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업무협약식에 이어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대구시민과 출향강원도민이 함께 하는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한마음 음악회’도 열렸다.    

음악회에는 강원도립무용단 이 우정 출연해 대구시립합창단과 합동공연을 했다.

한편 전국 17개 시·도를 경유하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은 11월 1일부터 101일간 진행된다. 경북도에는 12월 24일 영주를 시작으로 25일 봉화, 26일 안동, 27일 구미, 1월 1일 포항, 1월 2일 경주가 예정돼 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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