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로스터 불발’ 류현진, 우승 반지 못 받는다?

‘WS 로스터 불발’ 류현진, 우승 반지 못 받는다?

‘WS 로스터 불발’ 류현진, 우승 반지 못 받는다?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월드시리즈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우승 반지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를 7승1패로 통과하고 월드시리즈에 안착했다. 다저스는 휴스턴을 맞아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끝까지 관심을 모았던 류현진의 월드시리즈 로스터 합류는 불발로 돌아갔다. 대신 류현진은 예비 엔트리 개념으로 포스트시즌 내내 팀과 동행하며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강력한 경기력을 보유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일부 팬들은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류현진이 우승반지를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하더라도 우승 반지를 받을 수 있다.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 투수 김병현이 좋은 예다. 김병현은 2004년 월드시리즈 당시 25인 로스터에 들지 못했지만 우승 반지를 끼는 영광을 누렸다. 

또 반지는 흔히 알고 있는 바와 달리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주는 것이 아니라 팀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며 자체적으로 만든 것이다. 

팀에서 만든 우승 반지는 선수와 코치뿐만 아니라 직원과 선수, 가족들도 받을 수 있다. 이 때 기여 등급에 따라 반지의 등급도 B와 C등으로 달라지는데 이 또한 구단마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꾸준히 활약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팀과 동행하며 정상적인 훈련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밤에는 휴스턴 선발 댈러스 카이클에 대비해 다저스 타자들의 ‘맞춤상대’로서 시뮬레이션 피칭을 하기도 했다.

따라서 류현진의 기여도라면 A급 반지를 받는 것엔 전혀 무리가 없다. 

다저스는 25일부터 휴스턴과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다저스가 그간의 기세를 이어나가 정상에 선다면 류현진도 값진 우승반지의 주인이 된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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