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여상회는 맛집아니라구요~ 엄마 손맛이 그리울때 언제든 오세요!!


전북 완주군 구이면 구이로 472번지 '백여상회'는 시골의 전형적인 잡화 가게다. 이 집을 처음 방문한것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쯤이니 아마도 15년은 족히 지났지만 백여상회는 외부나 내부는 어느 한곳도 변하지 않았다. 숨은 맛집을 찾아라 코너에 나와도 김치찌개와 청국장 맛하나 만큼은 '전국 최고' 라고 자부하고 싶은 가게?식당? 아니 백여상회다. 

백여상회는 맛집아니라구요~ 엄마 손맛이 그리울때 언제든 오세요!!
이 백여상회을 30년째 운영하고 있는 진동섭(73세)씨와 그의 아내 신순애(70세)씨는 그저 평범한 우리 이웃집 아주머니와 아저씨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 부모님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백여상회의 메뉴는 김치찌개, 청국장, 막걸리 그리고 슈퍼다. 오봉산 등산객들이 드나들며 김치찌개의 전설로 소문난 이 백여상회의 진짜 맛은 파김치,무생채,깻잎장아찌,고들빼기김치,그리고 묵은김치다.

백여상회는 맛집아니라구요~ 엄마 손맛이 그리울때 언제든 오세요!!

누구나 아는 평범한 맛집도 아니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진정한 ‘맛집’도 아니다. 엄마생각날때 한번 다녀가면 좋을 백여상회다. 이 가을 오봉산 줄기 따라 펼쳐진 수려한 가을 경관을 본 뒤 추천하고 싶은 진짜베기 추억음식 가게다.

신작로에서 아스팔트 도로가 생기며 한때는 외지손님도 제법 발길이 끊이지 않았지만 새로운 도로가 개설되면서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옛날 단골들뿐 이라는 말에 '백여상회' 운명이 걱정됐다.

완주=이용철 기자 qnowstar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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