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칠 예술의 진수… 경북도, ‘칠예 작품전’ 개최

 

한국 전통예술인 옻칠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경상북도는 21~27일까지 본관 1층에서 특별 기획전시 ‘칠예 작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독학으로 1200년 전의 기술을 깨우쳐가며, 세계 최고 수준의 옻칠 공예품을 생산하는 옻칠 예술가 전용복 작가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전 작가는 23년간 일본에서 활동하다가 2010년 귀국해 부산 영산대 석좌교수로 활동하며 우리 옻칠 문화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철기문화의 대표적인 상징이며 민족의 역사가 녹아 있는 무쇠 솥에 옻칠을 접목한 작품이 가장 눈길을 끈다. 옻 무쇠 솥은 음식을 조리하는 고온에서도 벗겨지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옻칠 예술의 진수… 경북도, ‘칠예 작품전’ 개최

 

삼족오에 옻칠과 나전 그리고 금입사 상감 기법을 활용해 화려한 색상을 입힌 작품도 발길을 사로잡는다. 옻칠은 검고 다양한 색의 구현은 불가능하다는 편견을 깬 창작 작품이다.

삼족오는 고구려 고분벽화에 등장하는 태양신의 상징으로, 신들과 인간세계를 이어주는 신성한 새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세월에 굽히지 않는 위풍당당함을 옻칠로 표현한 울산바위와 옻칠에 황토를 배합해 입체적으로 표현한 순천만 갈대 등의 작품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박성수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전시회가 옻칠 공예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청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해 도민과 함께하는 품격 있는 청사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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