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장에 허인 부행장 내정… 3년만에 겸직체제 종료

국민은행장에 허인 부행장 내정… 3년만에 겸직체제 종료KB국민은행장에 ‘허인’ 현 KB국민은행 영업그룹대표(부행장)가 내정됐다.

KB금융지주는 11일 오후 3시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부행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금융 회장과 국민은행장의 겸임 체제가 3년만에 종료될 예정이다. 

KB금융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지난 2년간 은행장을 포함한 계열사 대표이사 내·외부 후보자군에 대한 자격요건 등을 상시적으로 검증하며, 후보자 Pool을 관리해 왔다. 

이렇게 관리된 내부 후보자 13명, 외부 후보자 5명 등 총 18명의 후보자에 대해 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지난 26일 차기 회장 후보 추천 직후부터 검증을 진행해 휴보자 규모를 6명으로 압축했다. 

확대위는 압축된 6명을 대상으로 은행장 후보자로서의 적합도 여부를 추석 연휴 기간 중 논의해 허인 부행장을 최종족으로 국민은행장으로 내정했다. 

허인 내정자는 오는 12일과 16일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16일 은행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또한 신임 은행장은 11월에 열릴 KB금융지주 임시주총에 비상임이사로 추천될 예정이다.

허인 내정자의 임기는 2년으로 책임경영 체제 확립을 위해 회장의 임기와 동일하게 오는 11월 21일부터 시작된다. 임기 개시일 전까지는 내정자 신분으로 회장·은행장 겸직체제의 조직 분리, 향후 경영전략 방향 설정 및 조직체계 정비를 위한 구상 등을 준비하게 된다.

한편 허인 내정자는 KB국민은행에서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를 역임하는 등 은행의 주요 핵심 직무(전략, 재무, 여신심사, 기업금융, 영업, IT 등)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풍부한 업무경험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등 Trend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비전과 변화혁신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 One KB 등 KB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고히 하고, 그룹CEO와 호흡을 함께하면서 사업모델 혁신을 통한 리딩뱅크로서의 지위 강화를 견인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 등 여러 측면을 종합 고려하여 허인 現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대표(부행장)를 KB국민은행장 후보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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