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삼성, 한국팀 최초로 패배…EDG는 3전 전패 ‘망신’

삼성, 한국팀 최초로 패배…EDG는 3전 전패 ‘망신’

[롤드컵] 삼성, 한국팀 최초로 패배…EDG는 3전 전패 ‘망신’

삼성이 한국 대표팀 최초로 패배했다. 중국 에드워드 게이밍(EDG)은 3전 전패를 기록, 개최국 톱 시드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7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 차를 맞아 예정됐던 6경기가 모두 치러졌다.

북미 팀 솔로미드(TSM)는 중국 팀 월드 엘리트(WE)를 상대로 승리, 순항을 이어나갔다. 서포터 ‘바이오프로스트’ 빈센트 왕의 이니시에이팅과 팀의 쌍포 ‘비역슨’ 쇠렌 비에르그,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이 좋은 활약을 펼쳐 34분 만에 이겼다.

유럽 미스핏츠 게이밍은 대만 플래시 울브즈를 잡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대규모 교전 상황에서 상대 탱커진을 먼저 쓰러트려 이득을 챙겼다. 플래시 울브즈 입장에선 원거리 딜러 ‘베티’ 루 위훙의 부진이 뼈아팠다.

유럽 G2 e스포츠는 터키 페네르바체를 잡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라인전 단계에서 얻은 이득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 31분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중국 로열 네버 기브업(RNG)은 한국 삼성 갤럭시를 잡고 조 1위로 치고 나갔다. 초반 바텀과 정글에서 상대방과 격차를 벌렸고, 이후 공격 템포를 더 올려 삼성을 저항불가 상태로 만들었다.

한국 SK텔레콤 T1은 대만 ahq e스포츠 클럽을 꺾고 3전 전승을 달성했다. ‘후니’ 허승훈과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이 빛났다. 경기중반 상대 기세에 눌려 다소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유기적인 대규모 교전 움직임과 ‘피넛’ 한왕호의 장로 드래곤 스틸로 재차 승기를 가져왔다.

북미 클라우드 나인(C9)은 중국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꺾고 조 2위로 올라섰다. 상대 미드라이너 ‘스카웃’ 이예찬을 집중공략해 EDG 전력에 균열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노련한 운영을 선보이면서 승점을 챙겼다.

A조는 SKT가 3전 전승으로 단독 1위 질주를 이어나갔다. C9가 2승1패로 2위를, ahq가 1승2패로 3위를 마크했다. EDG는 3전 전패를 기록해 가장 유력한 탈락후보가 됐다.

B조는 오늘 경기를 갖지 않아 순위에 변동이 없었다. 한국 롱주 게이밍이 2승0패로 단독 1위를 달리늰 가운데 북미 임모탈즈와 동남아 기가바이트 마린즈가 1승1패로 그 뒤를 이었다. 유럽 프타닉은 0승2패로 조 꼴찌를 기록 중이다.

C조는 RNG가 2승0패로 치고 나갔다. 이들에 패배한 삼성과, 오늘 페네르바체 상대로 승점을 챙긴 G2가 1승1패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페네르바체는 0승2패로 단독 꼴찌가 됐다.

D조는 역시 TSM이 2승0패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WE와 미스핏츠가 사이좋게 1승1패씩을 기록,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플래시 울브즈는 0승2패로 위기에 빠졌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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