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런닝맨 때문에 유학생 늘었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우리나라 외국인 유학생 현황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학위 과정(학사, 석사, 박사) 유학생 수의 증가와 어학연수생, 교환학생 등 기타 연수의 비학위과정 유학생 수가 크게 증가해 2016년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선 10만4262명을 나타냈고, 2017년 올해는 12만3858명으로 10년 전인 2007년(4만9270명)과 비교하면 7만4588명(151.4%p)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학위과정(학사, 석사, 박사) 유학생 수는 전년도 6만3104명에서 올해 7만2032명에서 8928명(14.1%p) 증가했는데, 비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전년도 4만1158명에서 올해 5만1826명으로 1만 668명(25.9%p) 크게 증가하고, 10년 전인 2007년 학위 과정 유학생 수 3만2056명, 비학위과정 유학생 수 1만40184명과 비교해 학위 과정은 3만9976명(124.7%p), 비학위과정은 3만7642명(265.4%p) 큰 폭으로 증가한 결과이다.

다음으로, 출신 국가별로는 중국 유학생 수가 올해(2017년) 6만8184명으로 전체 55.1%로 여전히 많은 가운데, 10년 전 2007년 중국 유학생 수 3만3650명(전체의 68.3%)과 비교하면 유학생 수는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전체 비중은 13.2%p 감소한 점이 특징이다.

이와 비교해 베트남 유학생 수는 올해 1만4614명(전체의 11.8%)로 2007년 1902명(전체의 3.9%)명과 비교해 8배 가까이(7.7배) 큰 폭으로 증가했다.

몽골 유학생 수도 올해 5384명(전체의 4.3%)로 2007년 1649명(전체의 3.3%)와 비교해 3.3배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외국인 유학생 수가 1천명 이상인 국가로는 중국, 베트남, 몽골, 일본, 미국 등 5개국을 포함해 우즈베키스탄(2716명), 대만(2195명), 프랑스(1344명), 인도네시아(1334명), 말레이시아(1177명), 파키스탄(1094명), 러시아(1016명) 등 모두 12개국(아시아 9개국, 유럽 2개국, 북미 1개국)이다.

2007년 기준으로 외국인 유학생 수가 1천명 이상인 국가로는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미국, 대만 등 6개국에 불과했다.

중국, 베트남, 몽골, 미국, 일본 등 주요 5개국을 제외한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아프리카 등 기타 국가 출신의 유학생 수는 올해 2만 9081명(전체의 23.5%)으로 2007년 6817명(전체의 13.9%)와 비교해 4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올해 아시아 국가 중 유학생 수가 5백명 이상인 국가들로는 네팔(672명), 대만, 말레이시아, 몽골, 방글라데시(781명),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인도(963명),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914명), 태국(635명), 파키스탄, 필리핀(657명), 홍콩(862명) 등 16개국이었다.

유럽 국가 중 유학생 수가 5백명 이상인 나라로는 프랑스, 러시아, 독일(877명) 등 3개국, 북미 국가로는 미국, 캐나다(928명) 2개국 등이었다. 

남미 가운데 유학생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브라질(207명)이었고, 에콰도르(131명), 콜롬비아(103명) 순이었고,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카메룬(324명)이 가장 많았고, 가나(267명), 에디오피아(244명), 나이지리아(211명), 우간다(201명) 등이며 오세아니아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269명), 뉴질랜드(118명) 등이었다. 

다음으로 올해 4년제 대학 중 가장 많은 유학생 수(6690명)를 기록한 고려대는 학위과정 유학생 수가 2689명이고, 비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어학연수 3356명, 기타 연수 645명 등 4001명이었다.

고려대 유학생 출신 국가는 모두 115개국인 가운데, 중국 출신 유학생 수가 3858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위과정 1501명, 비학위과정 어학연수생 2299명, 기타 연수 58명 등 2357명이었다. 다음으로 베트남 유학생 수가 576명으로 많았고(학위과정 35명, 비학위과정 541명), 미국 유학생 수는 323명으로 학위과정 134명, 비학위과정 어학연수생 15명, 기타 연수 174명 등이었다.

두 번째로 많은 경희대(5031명)는 학위과정 유학생 수가 3368명이고, 비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어학연수생 1344명, 기타 연수 319명 등이었다. 중국 출신 유학생 수가 3526명(학위과정 2564명, 비학위과정 어학연수생 876명, 기타 연수 86명)으로 가장 많았다.

세 번째로 많은 연세대(4695명)는 학위과정 유학생 수가 2057명이고, 비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어학연수생 1912명, 기타 연수 726명 등이었다. 중국 출신 유학생 수는 182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위과정 843명, 비학위과정 어학연수생 863명, 기타 연수 118명 등이었다.

서울대는 학위과정 유학생 수가 1299명, 비학위과정 1544명, 합계 2853명이고, 중국 유학생이 914명(학위 431명, 비학위 483명)으로 가장 많았다.

4년제 대학 중 유학생 수가 1천 명을 넘는 곳은 고려대, 경희대, 연세대 등을 포함하여 성균관대(4385명), 한양대(3580명), 동국대(3569명), 건국대(3199명), 중앙대(3182명), 서울대(2853명), 한국외국어대(2709명), 국민대(2563명), 상명대(2285명), 이화여대(2268명), 우송대, 부산대, 서강대, 세종대, 전북대, 원광대, 전남대, 인하대, 경북대, 숭실대, 부경대, 충남대, 충북대, 계명대, 선문대, 홍익대, 영남대, 단국대, 부산외국어대, 강원대, 가천대, 경기대 등 모두 35개교이었다.

방탄소년단·런닝맨 때문에 유학생 늘었다최근 들어 우리나라 외국인 유학생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한국의 경제 발전과 기업 및 국가의 위상 상승과 더불어 케이팝(싸이, 빅뱅, 소녀시대, 엑소, 방탄소년단 등)과 드라마(대장금, 겨울연가, 태양의 후예 등), 예능(런닝맨 등) 등의 한류 바람과 대학들의 적극적인 유학생 유입 대책들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도움말: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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