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와사비 테러’는 현재진행형…이번엔 후쿠오카다

온라인상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와사비(고추냉이) 테러’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28일 오후 3시54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인이 후쿠오카에 가서 와사비 테러를 당했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지인에게 받은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에 따르면 초밥의 회를 덜어내자, 밥을 거의 뒤덮을 정도로 많은 양의 와사비가 들어있다. 작성자는 “지인이 여행 가서 먹은 첫 끼였다”면서 “음식으로 장난치다니 제가 다 화날 지경”이라고 분노했다. 그는 “종업원들이 지인 일행을 보고 비웃었다”면서 “지인은 일본어 회화 능력이 초보 수준이라 제대로 항의조차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와사비 테러를 한 초밥집의 명함도 찍어서 게시했다. 해당 초밥집은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일본 후쿠오카 맛집’으로 나오는 유명한 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와사비 테러’는 현재진행형…이번엔 후쿠오카다

한국인 여행객을 상대로 한 일본 음식점들의 횡포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해 10월 일본 오사카 난바에 있는 초밥 체인점 ‘이치바스시’에서도 와사비 테러가 발생했다. 당시 이치바스시 종업원들은 테러를 당해 고통스러워하는 한국인들을 ‘총’(한국인 비하 단어)이라 부르며 비웃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지난달에는 도쿄 시부야의 한 유명 팬케이크 전문점에서 씻지 않은 식기에 음식을 대접했다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네티즌들은 명백한 ‘혐한 테러’라고 주장했다. 한 네티즌 또한 “나도 일본에서 초밥이 아닌 다른 음식으로 테러를 당했다”면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음식이 아니었다”고 의견을 보탰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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