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30)가 도미니카공화국에 도착해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정호는 인터뷰에서 “팬들께 죄송하다”며 반성의 메시지를 보냈다.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는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와 진행한 영상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경기에서 안 뛴 지 오래됐다. 이곳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고 들었다. 좋은 경험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정호는 “몸을 만들려고 웨이트를 많이 했다. 꾸준히 방망이도 돌렸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지난 한국에서의 시간을 설명했다. 

“올 해 메이저리그에서 못 뛴 게 얼마나 힘들었냐”는 질문에는 “일단 경기에 뛰지 못해 팀에 미안했다. 많은 팬을 실망시켜 미안하다. 열심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도심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가드레일을 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미 2차례의 음주운전 전과를 보유한 강정호는 형이 가중돼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때문에 미국에서 취업 비자를 갱신 받지 못했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로 돌아가지 못했다. 

강저호의 복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던 피츠버그 구단은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구단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입단을 주선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비자 없이 90일간 체류할 수 있다. 강정호는 윈터리그에서 50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