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감염병 예방수칙’은 무엇?

추석 연휴 ‘감염병 예방수칙’은 무엇?질병관리본부는 오는 9월30일부터 10월9일까지 10일간의 추석 연휴 동안 국민들이 건강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추석 연휴에는 성묘와 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늘고 명절음식 준비와 섭취 등에 따라 진드기와 설치류 매개 감염병과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필수다. 

◇성묘 간다면 진드기·설치류 감염병 주의…쯔쯔가무시증·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렙토스피라증·유행성출혈열

질병관리본부는 진드기와 설치류에 의한 감염성 질환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렙토스피라증, 유행성출혈열’ 등은 추석 전후로 환자가 집중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추수와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이나 농작업 시 진드기와 설치류 배설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야외활동 후 고열·두통·근육통·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진드기와 설치류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

▲작업 및 야외활동 전=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해 입는다. 작업 시 긴팔·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를 착용한다.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는다.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작업 및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활동 시=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는다.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린다. 풀밭에서 용변을 보지 않는다.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는다.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는다.

▲작업 및 야외활동 후=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한다. 즉시 몸을 씻는다.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한다.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수칙=유행 지역의 산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피한다. 특히 10월부터 11월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들쥐의 배설물 접촉을 피한다. 감염위험이 높은 사람은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렙토스피라증 예방수칙=균 오염이 의심되는 물에서 수영이나 그 외의 작업을 피하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환경에서 작업을 할 때는 피부 보호를 위한 작업복을 반드시 착용한다. 홍수 이후 벼베기와 벼세우기나 들쥐 포획사업 등의 작업을 하고 수일 후부터 발열이 발생할 경우 빠른 시간 내에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다.

◇가을철 먹거리도 주의하세요

질병관리본부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가족과 친인척 등이 명절기간 동안 상온에 장시간 노출돼 부패된 음식을 함께 섭취할 경우 집단 발생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음식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
▲위생적으로 조리과정 준수하기(칼, 도마 조리 후 소독 및 생선, 고기, 채소 등 도마 분리사용 등)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조리하지 않기

질병관리본부는 음식섭취 후 수시간 또는 수일 이내 2인 이상이 집단 설사 및 구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보건소 및 1339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8~10월에 환자가 집중 발생한다. 특히 보건당국은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사망이 늘고 있는 만큼, 고위험군인 만성간질환자(만성간염, 간암, 간경화 등), 면역저하자, 알콜중독자 등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해다.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수칙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기
▲어패류 관리 및 조리 시 준수사항=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기. 85℃ 이상에서 끓이는 음식은 9분 이상, 찌는 요리는 5분 이상 가열하기. 어패류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기. 어패류를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하기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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