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두 가지가 있었다는데” “밤에 누가 오셨나”

JTBC 뉴스룸, 故김광석 부인 서해순씨 인터뷰 방송

“담배 두 가지가 있었다는데” “밤에 누가 오셨나”“자다가 물을 달라고 하더니 쓰러졌고, 병원 응급실에 데려갔는데 사망이라고 해서, 놀라서”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故김광석 부인 서해순씨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서씨는 딸 서연양의 사망을 바로 알리지 않은 이유를 묻자 “장애가 있어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몸이 안 좋았고, 내가 키우고 있었다. 자다가 물을 달라더니 쓰려져서 응급으로 병원에 데려갔다. 사망이라고 해서 놀래서. 그때 소송이 안 끝나 힘들었었다”며 “알린다는 게 겁도 났고, 기회가 되면 알리려고 했는데 다다음날인가가 방학이었고. 조용히 보내는 걸로. 장례 치렀다”고 말했다.

또 “남편 잃고 애 혼자 키우고, 그런 상황에 소송으로 힘들 때 서우를 봐주는 것도 없어 (친정과) 소언해졌다. 알리고 싶지 않았다. 아빠 친구들에게 알리기도 뭐하고, 남편 잃고 애까지 잃었는데”라고 말했다.

특히 10년동안 말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재차 힘든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서씨는 “(오해할 수)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힘든 상황이어서 미국에 나갔고, 거기서 5년 정도 지냈다. (그동안) 특별히 나에게 관심을 가져준 적도 없었고”라며 “(김광석) 팬클럽 친구들을 만났는데 서우 이렇게 됐다 이야기하려다 못했다”라고 말했다.

사망신고 시기에 대한 질문에 서씨는 “과태료를 낸 거 보니 늦게 한 거 같다. 경험도 없고, 하고 싶지 않아서. 10년 전 문제고 장애우가 죽은 것이라 힘들다. 애가 그렇게 되다보니”라고 답했다. 

김광석 사망원인에 대한 질문에는 “가까운 팬클럽, 음반기획사 일을 하면서 만나보면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없다”라며, “그때 서우 아빠가 누구를 만나고 오셔서 음악을 들으러 방에 가고, 나도 방에 들어갔다. 그러나 중간에 나와보니 층계에 기대 있었다. 살아있는지 알고 응급처치를 했었다”라고 말했다.

손 앵커가 당시 방금 핀 담배 두가지가 있었다고 지적하자 “밤에 누가 오셨나”라고 반문하더니 “담배 두개 이야기를 하시니까. 나는 담배를 안 피우고. 하지만 새벽 2시에 누가 왔으면 알았을 거다”라고 해명했다.

또 중간에 “사망 1달 뒤 5~6년 정도 하와이에 거주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손석희 앵커의 말에는 “내 뒷조사를 하고 다니시나. 내 개인정보 나돌아 다니는 거. 우리나라 문제가 있네”라며 불쾌하다는 반응도 보였다.

한편 이날 서해순씨는 딸 이름을 ‘서우’라고 불렀다. 이부분도 논란이 있는데 사망 직전에 서우에서 서연으로 개명을 한 것이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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