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2017 국제백신산업포럼’ 글로벌 전문 포럼 가능성 확인 外

◎경상북도와 안동시, 김광림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2017 국제백신산업포럼’(International Vaccine Industry Forum 2017: IVIF 2017)이 지난 22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경북백신산업클러스터의 활성화 전략과 백신산업 육성에 대한 산학연 공동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국내외 백신산업 전문가와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해 ‘신흥 백신시장 및 개발도상국 백신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이란 주제로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와 향후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2회째 진행된 국제백신포럼은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등을 비롯한 국내외 산학연관 백신분야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해 세계적인 백신 포럼으로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세계적인 백신관련 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국제백신연구소(IVI), 미국 국립백신연구소와 백신산업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다국적 백신기업인 미국 시가테크놀로지, 인도면역회사 인도 파나시바이오텍, 베트남 바바이오테크 등을 비롯해 국내의 대표적인 백신기업인 SK케미칼, 일양약품, 얀센백신도 참여해 국제사회에서 경북 백신산업의 위상과 협력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2017 국제백신산업포럼은 기조강연자로 초청된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Melinda Gates Foundation) 하리쉬 이어(Harish Iyer) 수석고문의 ‘빈곤층을 위한 생명과학 파트너쉽 관계 구축’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 이어 ‘신흥 백신시장의 동향’, ‘개발도상국 백신시장의 동향’, ‘국제 신흥 백신 및 공공백신시장에서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라는 3가지 주제발표와 전문가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하리쉬 이어 수석고문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구성 및 비전, 운영 기금 등에 관한 설명과 더불어 국제보건부와 전세계 산업계와의 전략적 제휴를 도모하는 생명과학 파트너십에 대한 내용을 언급했다. 

또 미국 시가테크놀로지 필립 루이스 고메즈 대표, 세계보건기구(WHO) 비르기트 카린 기르싱 기술자문관, 인도면역회사 아난드 쿠마르 케나카사파파시 이사, 인도 파나시바이오텍 라예쉬 야인 이사, 베트남 바바이오테크 두뚜언닷 총재 겸 대표 등의 강연은 신흥 백신시장의 개발동향과 백신 글로벌화를 위한 각국 정부 및 기업의 노력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경북도에 따르면 미래형 고부가가치 산업인 백신산업은 세계적으로 2014년 363억 달러에서 2022년에는 85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시장 규모의 75%를 대형 5개 다국적 기업(Sanofi, Merck& Co., GSK, Pfizer, Novartis)이 주도하고 있어 국내 백신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체계적 전략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북도는 백신산업의 불모지였던 안동에 국내 최대 백신기업인 SK케미칼 안동공장 유치를 시작으로 백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 현재 SK플라즈마 공장이 신축 중이며, 국제백신연구소(IVI)도 유치했다. 

또 경북도가 제안한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2015년 12월)해 백신사업을 국가사업으로 확정짓는 성과를 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백신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안동대에 백신학과를 신설하는 등 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본격적으로 1029억원이 투입돼 '국립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구축이 진행되는 등 백신산업의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한편 2017 국제백신포럼은 25일부터 서울 플라자호텔로 자리를 옮겨 3일 동안 연계행사를 가진다. 이 행사에선 개발도상국 백신제조사 협의체(Developing Countries Vaccine Manufacturers' Network: DCVMN)의 연례총회가 열리며 경북백신산업클러스터 홍보와 국내외 백신기관 유치, 경북과 안동에 대한 소개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일약품 ‘JP-2266’, 복지부과제 선정…제1형 당뇨병 신약= 제일약품은 개발 중인 경구용 제1형 당뇨병 치료 신약 ‘JP-2266’이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 (신약개발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JP-2266은 이번에 신규지원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2년간 비임상 GLP 독성시험을 완료하고 국내 임상 1상 및 해외 임상 승인을 목표로 개발될 예정이다.

저분자 화합물인 JP-2266은 기존 인슐린 주사제의 저혈당 위험과 주사투약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인슐린을 대체하거나 인슐린과 병용으로 사용해 인슐린 사용량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차세대 치료제로서 JP-2266에 대한 medical unmet needs가 매우 높다.

Zion Market Research 보고 자료에 의하면 인슐린의 2015년 전 세계  매출은 270억불의 거대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2021년 436억불 이상의 매출이 전망되고 있다. 인슐린은 제1형 당뇨병의 유일한 치료 약물이며 제1형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비 인슐린 약물은 전무한 상태다.

JP-2266은 제1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세계 최초의 비 인슐린 약물로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구로 투약할 수 있는 제1형 당뇨병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270억불의 인슐린 거대시장의 최소한 20% 이상의 마켓쉐어를 확보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제일약품 김정민 연구소장은 "이번 과제 선정은 JP-2266이 차세대 경구용 제1형 당뇨병 치료제로서의 탁월한 전임상 효능을 입증한 계기“라며, ”하루 1회 경구 투약으로 인슐린을 대체 또는 병용할 수 있는 충분한 효력을 동물모델에서 보유했으므로 당뇨 환자의 인슐린 주사 투약의 불편함과 저혈당의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성공적인 전임상·임상 개발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큐젠바이오텍, 의약품 원료 시장 진출= 치마버섯 균사체에서 유래한 베타글루칸, 항암면역치료제 및 비뇨기과 제품 개발 중 

큐젠바이오텍은 치마버섯 균사체에서 유래한 베타글루칸의 항염증 및 면역 조절 효과를 극대화한 비뇨기과 적용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항암과 면역력 조절에 효과를 보이는 베타글루칸은 미국국립생물정보센터(NCBI)의 논문검색 사이트인 펍 메드에서 1만개가 넘는 논문이 검색되고 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뜨겁다. 

특히 큐젠바이오텍이 생산하고 있는 치마버섯에서 유래한 β-1,6-branched-β-1,3-glucan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는 베타글루칸은 항종양 억제율이 있음이 밝혀지기도 했다.

큐젠바이오텍은 치마버섯 균주를 이용한 바이오 활성물질인 베타글루칸을 99.9% 이상 고순도 및  표준화된 품질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비뇨기과 제품뿐만 아니라 항암 면역치료제와의 병용 투여로 항암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등의 베타글루칸을 이용한 의약품 원료 시장에 큐젠바이오텍이 진출한 것도 그 이유다.

개량신약 개발에 주력해 온 큐젠바이오텍은 앞으로 패혈증치료제, 숙취해소제, 성형필러, 유착방지제, 발모제, 당뇨병치료제(DDS) 등 의약 관련 제품을 다양화하게 개발할 계획이다.

이종대 대표는 “베타글루칸은 치마버섯에서 생산되는 바이오폴리머로 마크로파아지라 불리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인체의 면역체계를 강화시킨다”며 “비뇨기과 제품 이외에도 결핵치료제, 비만치료제 등의 개발을 완료하고, 상업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큐젠바이오텍은 첨단 발효기술을 이용해 바이오 활성물질을 고순도로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화장품 원료에 이어 개량신약 개발에 주력해왔다.

◎세노비스 키즈, 어린이용 ‘키즈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출시= 세노비스 키즈는 구강 항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폴리스로 아이들의 튼튼한 일상을 책임져 줄 ‘키즈 프로폴리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키즈 프로폴리스’는 아이의 입안에 직접 분사하는 스프레이 형태로 출시돼 간편하고 쉽게 아이의 구강 건강을 챙길 수 있다. 

그 동안 주로 성인을 타깃으로 출시됐던 프로폴리스 제품과는 달리 아이들이 섭취하기에 적합하도록 무알코올 추출방식을 사용한 수용성 형태의 호주산 프로폴리스 원료를 사용했고, 달콤한 천연 망고향(부원료)과 벌꿀(부원료)을 함유해 아이들이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여기에 자일리톨(부원료) 성분까지 함유했다. 

세노비스 키즈 브랜드 매니저 이혜린 과장은 “단체생활이나 야외활동이 잦은 아이들에게 구강 항균은 가장 기본적인 건강의 기초가 된다”며 “특히 요즘과 같이 아이의 건강이 민감해질 수 있는 환절기에는 프로폴리스를 미리 준비하면 좋다. 달콤한 맛에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스프레이 제품으로 아이들이 즐겁게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노비스몰에서는 ‘키즈 프로폴리스’의 출시를 맞아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10월 말까지 ‘키즈 프로폴리스’와 세 가지 영양을 담은 히어로 3총사 제품인 ▲‘츄어블 오메가-3’ ▲‘멀티비타민미네랄’ ▲‘수퍼바이오틱스’로 구성된 다양한 프로폴리스 출시 기념팩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미니샘플, 스티커 등 세노비스 키즈만의 다양한 선물도 함께 받아볼 수 있다. 

◎커큐민을 미립자화한 ‘테라큐민’ 커큐민 흡수율 28배 높아= 한독은 한국산업식품공학회 학회지, 산업식품공학 8월호에 커큐민을 미립자화한 ‘테라큐민’이 일반 커큐민보다 28배 높은 체내흡수율을 보였다는 연구 논문이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커큐민을 작은 입자로 만든 ‘테라큐민’과 일반 커큐민의 체내흡수율을 비교하기 위한 연구로 국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희정 교수팀이 논문을 발표했다. 커큐민은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카레의 주 원료인 울금(강황)에서 추출한 성분이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최근 커큐민의 유용성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 류마티스 관절염 등에 대한 생리활성기능이 보고 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 커큐민은 지용성으로 장내에서 흡수가 매우 저조하다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동물 실험 및 세포 실험을 통한 커큐민 흡수율 시험에서 일반 커큐민의 흡수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돼 생체이용률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연구도 있다.

연구대상자는 25세 이상 49세 미만의 건강한 남녀를 18명을 선정해 이중맹검법으로 연구를 진행, 시험군 9명과 대조군 9명은 각각 ‘테라큐민’과 일반 커큐민을 물 150ml와 함께 섭취하고 1시간, 2시간, 4시간, 8시간 후 혈중 커큐민 농도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테라큐민’을 섭취한 시험군은 일반 커큐민 섭취군보다 평균 28배의 체내흡수율을 보였고, 시험 중 부작용 사례는 보고 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7월에는 美 UCLA 노화연구소의 개리 W. 스몰 박사팀이 런던에서 개최된 2017 국제 알츠하이머 학회에서 테라큐민이 경도인지장애(MCI)를 포함한 비치매 장노년층의 기억력 및 주의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테라큐민은 일본 테라밸류즈社가 개발했으며 작년 12월 한독이 테라벨류즈社를 인수해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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