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100억대' 부당징수 의료보험료 환급작업 착수

금감원, '100억대' 부당징수 의료보험료 환급작업 착수금융당국이 과다 책정된 실손의료보험료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작업에 착수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은 그간 부당하게 책정된 실손의료보험료를 소비자에게 환급하기 위해 각 보험회사별로 금액과 건수를 조사하고 있다. 환급대상은 의료보험 가입자 약 25만 명이다.

금감원은 실손의료보험료가 최근 2년 사이 4배 이상 급증했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지난 2008년 5월 이후 판매된 상품을 중심으로 보험료 산출과정과 내부통제 실태감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1개 보험사가 보험료를 잘못 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피해액은 금감원 추산 100억 원 정도다. 하지만 회사별 자체 조사가 진행될수록 액수는 더 커질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각 회사별로 데이터를 취합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수치가 정리되면 공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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