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 시대 연 '정동영의 책임정치론'

김명수 대법원 시대 연 '정동영의 책임정치론'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앞서 캐스팅보터인 의원들에게 책임정치를 강조하며 당론을 최대한 집중시켰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무기명 투표 몇 시간을 앞둔 21일 정 의원은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이용호 정책위원장의 자유투표 원칙을 지지하지만 중대투표에 있어서 당이 일정한 방향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그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국민의당의 정치가 국민을 보고, 국민과 함께, 국민을 위해서라면 이 자리가 당의 방향을 정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책임정치를 주창했다.

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중대 투표에 있어서 책임 있는 정당이 어떤 방향을 갖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당론을 모으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그는 대법원장 인준 실패 시 사상 초유의 사법수장 공백 위기를 막기 위해 인준 투표에서 '찬성해야 한다'는 자신의 확고한 의지도 피력했다.

결국 이날 캐스팅보터인 국민의당 의원 40명중 절반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 '김명수 대법원' 시대가 열렸다.

전주=이경민 기자 jb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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