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이화의료원지부는 지난 20일 2017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서명하고, 2년 연속으로 노사 협상 자율 타결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노사는 임금 총액 3% 인상, 적정 인력 충원을 통한 2018년까지 중환자실 간호등급 1등급 시행, 임신 중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적치 사용 등을 내용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맞춰 이대목동병원에서 상시 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을 순차적으로 정규직화하고, 별정직 무기계약직을 2018년까지 타 직종으로 정규직화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한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에 있는 여성의 경우 1일 2시간의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4시간 운영되는 부서의 교대근무 근로자는 1일 2시간씩 부과되는 근로시간 단축 근무 4일분을 적치해 1일의 유급휴가를 해당 주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