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머리카락’이…머리카락 먹는 ‘라푼젤 증후군’

뱃속에 ‘머리카락’이…머리카락 먹는 ‘라푼젤 증후군’

뱃속에 ‘머리카락’이…머리카락 먹는 ‘라푼젤 증후군’
극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소녀 카비타. 이 소녀의 뱃속에서 나온 것은 놀랍게도 머리카락 뭉텅이였다.

17일 오전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그녀들의 증후군’편에서는 머리카락을 먹는 라푼젤 증후군에 대한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도에 사는 13살 소녀 카비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2015년 카비타는 지속적인 복통에 고통스러워했고, 단순 소화불량이라 여겨 소화제를 먹고 버텨냈으나 어느 날 심한 복통에 쓰러져 병원을 찾았다. 

소녀의 뱃속을 촬영한 영상을 본 의료진은 알 수 없는 뭉텅이를 발견했는데 바로 제거수술을 통해 마치 긴 밧줄처럼 생긴 물체를 꺼냈다.

뱃속에서 꺼낸 것은 놀랍게도 1m52cm 길이에 무게 2kg이 넘는 머리카락이었다.

당담 의사는 “본인이 직접 먹은 것이다. 라푼젤 증후군으로 어릴 적 정서적 결핍과 심리적 불안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18세기 프랑스 의사가 처음 발견한 라푼젤 증후군은 머리를 뽑는 발모벽과 머리를 먹는 식모벽이 있다.

키르키즈스탄에서도 4킬로그램이 넘는 머리카락이 뱃속에서 나오는 등 이 같은 ‘라푼젤 증후군’은 보고된 것만도 80여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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