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bbq, 과감한 용병술 적중… 신인 ‘보노’ 김기범 맹활약

[롤챔스 승강전] bbq, 과감한 용병술 적중… 신인 ‘보노’ 김기범 맹활약

bbq 코칭 스태프의 과감한 용병술이 적중했다. 승강전 최종전에 신인 정글러 ‘보노’ 김기범을 투입한 게 최상의 결과로 되돌아왔다.

bbq 올리버스는 16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CJ 엔투스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승강전 최종전을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으로 마치면서 차기 시즌 롤챔스 잔류를 확정 지었다.

이날 bbq는 승강전을 앞두고 새로이 영입한 신인 정글러 김기범을 1세트부터 선발로 투입했다. 김기범이 합류하기 전이었던 2017 롤챔스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은 물론, 지난 12일 승강전 1차전 CJ 엔투스전과 14일 승자전 콩두 몬스터전에서도 ‘블레스’ 최현웅이 포함된 ‘베스트5’만을 고집했던 bbq였기에 다소 의외였던 선택이었다.

프로 무대 데뷔전치고는 너무나 많은 것이 걸려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기범은 베테랑 정글러 ‘윙드’ 박태진과의 맞대결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3세트 전부 세주아니를 선택한 그는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플레이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1부 잔류냐, 2부 강등이냐가 걸려있는 중요한 길목에서 식스맨을 투입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도박수보다는 안정을 택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이번 승강전에서 bbq를 제외하고 식스맨을 투입한 팀은 단 1팀도 없었다. 하지만 bbq 코칭 스태프는 마지막 경기인 최종전에서 ‘경험 없는 신인 정글러 투입’이라는 승부수를 띄웠고, 잔류에 성공함으로써 결국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받았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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