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히딩크 감독 기자간담회 직후 입장문을 통해 “조언을 구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지, 어떤 직분을 맡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날 오후 6시께 히딩크 전 감독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암스텔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희망설’ 등 논란에 대해 “신태용 감독 체제를 존중한다. 다만 한국 국민이 원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어떤 일이든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시간여 뒤, 축구협회는 “한국축구와 우리 축구대표팀에 대한 히딩크 감독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면서 “내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 데에 히딩크 감독이 많은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협회는 “기술위원회 및 신태용 감독과 협의하여 히딩크 감독에게 조언을 구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