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비브리오패혈증’ 집중 발생 시기…주의 당부

보건당국 ‘비브리오패혈증’ 집중 발생 시기…주의 당부[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보건당국은 8월부터 10월에 ‘비브리오패혈증’이 집중 발생는 시기라며 수산물 섭취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달 낚시로 잡은 주꾸미를 생으로 섭취한 A씨가 사망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월에서 10월 사이에는 비브리오패혈증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므로 수산물 섭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 고위험군이 감염될 경우에는 치명율이 매우 높으므로 특히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5℃이상이 되는 5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수온이 높은 8~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의 최근 5년(2012년~2016년)간 비브리오패혈증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274명이 환자 중 월별로 2월(1명), 5월(2명), 6월(11명), 7월(26명), 8월(56명), 9월(117명), 10월(54명), 11월(5명), 12월(2명)이 발생했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만성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는 것을 피해야한다. 또한 어패류 등 수산물은 8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조리한 후 섭취해야 한다. 상처난 피부가 해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하며, 사용한 조리도구는 깨끗이 씻어 열탕 처리 등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식약처는 어패류 채취·운반·보관 시 위생적으로 신속하게 처리하고, 소비자는 어패류 구입 시 신속히 냉장보관해 식중독균 증식을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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