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스타필드 고양, 1호점 하남의 불편함 보완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부사장)은 17일 "스타필드 고양은 스타필드 하남보다 많은 부분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17일 스타필드 고양 오픈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스타필드 하남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며 "애초 연 매출 목표가 8200억원이었는데 7월에 흥행이 좋아 8500억원 정도로 목표 대비 초과 달성을 할 것 같다"며 "쇼핑몰은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를 받아 1년 내에 수익이 날 수 있도록 설계해서 하는 구조라서 흑자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하남의 단점을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대폭 보완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하남을 해보면서 컨셉은 맞았는데 하드웨어의 아름다움에 신경을 많이 써서 음식점이 부족하고 회전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잇토피아' 면적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하남 몰의 MD가 백화점 MD와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있어 키즈와 남성 쪽에 편집샵 스타일로 만들었고, 리빙도 강화했다"며 "스포츠몬스터도 동시 수용인원을 100명 더 늘리고, 아쿠아필드도 키즈 공간을 특화해서 24일 정식 오픈하면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고양에 놀이와 체험 공간을 늘린 데 대해서는 "요즘 쇼핑몰의 가장 큰 경쟁자는 온라인 마켓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쇼핑도 인터넷으로 하고, 영화도 다운로드 받아서 보느라 집에서 머무르는데 오프라인 마켓은 경험을 제공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복합쇼핑몰 규제에 대해서는 "정책이 정해진다면 나름대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답변을 했다. 임 대표는 "규제는 일차적으로 기업이 잘해야 하는 것으로, 기업이 잘못했을 때 규제가 생기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스타필드 하남 같은 경우에도 오픈 이후에 자발적으로 상생 태스크포스(TF)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교통 문제에 대해 임 대표는 "대중교통이 다양하게 체계 잡혀 있어서 하남 같은 그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고양은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프리오픈 기간을 가진 후 오는 24일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앞으로 오픈 1년차에 매출 6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스타필드 고양의 오픈으로 2018년 스타필드 3개점은 연매출 1조 8000억원으로, 향후 경기도 안성과 인천 청라 지역에도 스타필드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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