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19일 ‘인공와우’ 설명회 열어

분당서울대병원 19일 ‘인공와우’ 설명회 열어[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은 19일 오후 2시부터 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이비인후과 청각재활센터가 주최하는 ‘2017 인공와우 가족모임 및 설명회’를 연다.

이날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설명회에서는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은 환자 및 보호자,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한 난청 환자들이 모여 그동안 인공와우를 사용하면서 궁금하거나 힘들었던 점과 서로간의 정보를 공유한다.

달팽이관이나 청각신경의 문제로 난청이 있는 환자들은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가족들과의 의사소통도 어려워 점점 더 위축되고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달팽이관(와우)의 질환으로 보청기를 착용해도 청력에 도움이 안 되는 환자를 위한 인공와우 이식술은 인공와우를 달팽이관에 이식하여 청력을 회복시켜주는 청각 재활 수술이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개원 후 지난 10년간 400례가 넘는 인공와우 수술을 시행해 왔다. 또한 유전 진단을 통해 난청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인공와우 수술 시기와 전극의 종류를 선택하는데 활용해 청각재활의 효율을 높여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구자원 과장은 “다양한 이유로 인공와우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의 경험과 노하우는 다른 인공와우 환자뿐만 아니라 치료를 주저하는 비슷한 청력 상태의 환자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환우들 간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매년 인공와우 가족모임을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제 7회를 맞이한 ‘2017 인공와우 설명회’에서는 인공와우와 관련된 궁금증을 해결할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먼저 다양한 형태의 난청으로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경험담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인공와우 수술의 대상이 되는 ‘양측 고도 난청’을 가진 성인 및 소아 환자의 경험담은 물론 ‘청각신경병증 난청’, ‘양측 비대칭성 난청 환자’ 그리고 ‘일측성 고도난청 및 이명’을 가진 환자 등 다양한 환자군의 인공와우 수술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듣는 시간을 준비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는 “인공와우는 소리를 다시 찾아주는 획기적인 방법이지만, 수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기 이식뿐만 아니라 수술을 위한 정확한 진단과 환자의 재활교육에 대한 의지와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직접 인공와우를 사용하면서 얻은 크고 작은 노하우는 진료실에서 전달될 수 없는 소중한 정보”라며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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