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혁신도시 내 '전자파 측정' 취소…주민, 사드배치 반대

김천 혁신도시 내 '전자파 측정' 취소…주민, 사드배치 반대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정부는 12일 오후 김천 혁신도시에서 하려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 측정을 취소했다.

국방부는 이날 "김천 혁신도시에서 전자파 안전성 여부를 측정하려고 했지만 사드반대 단체와 시민의 반대가 있어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은 하루 종일 긴장감이 흘렀다. 주민 5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모여 국방부와 환경부가 진행하는 전자파·소음 측정에 관한 얘기를 나누며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를 걱정했다.

주민과 단체 회원 등은 전자파를 측정하는 사드 기지 입구 진밭교에서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 및 사드를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또 밴달 사령관이 사드 기지에서 주민에게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주민과 단체의 반응은 싸늘했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강현욱 대변인은 "당초 밴달 사령관의 사과를 지켜보기로 했다가 대책회의에서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해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며 "사과 내용을 보면 일종의 변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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