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정책 검증에 초점…딸·조카 문제도 거론(종합)

비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문제에 대한 입장에 집중 질문

구현화 기자
입력 : 2017.08.11 17:45:18
수정 : 2017.08.11 17:45:21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11일 연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정책 검증에 무게를 실었다. 자녀 증여세 탈루 의혹과 조카 인턴 채용 등 도덕성 문제도 언급됐다. 

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중에 드러나거나 예상되는 문제점에 어떤 조치를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추진단을 꾸렸다"며 "아직 방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왜곡돼서 희생되는 비정규직이 없도록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장석춘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관련해 "지불하는 계층에 영세사업자, 중소상인이 많은데 대책이 함께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도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으로 자영업자의 고용축소·폐업으로 노동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 (고용주가) 최저임금 인상을 잘 지키는 것도 필요하다"며 대책을 물었다.

김 후보자는 이에 "정부가 3조 원의 예산을 갖고 직접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불공정 거래를 해소하면 자영업자의 여력이 좋아질 것"이라며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는 부문에 대해선 강제조항을 만들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여야 의원들은 청년 일자리, 마필 관리사 근로 실태, 통상임금, 사회적기업 인정법 등 현안 질문도 이어갔다.

한편 오전 질의에서 김 후보자 딸의 재산 증식 문제, 조카 인턴 채용을 둘러싸고 몇몇 의원들의 추궁이 있었다.

김 후보자는 "청년의 고용절벽이 심각한 시절에 제가 아무 생각 없이 (딸이) 30여년 모은 용돈이 그렇게 된 것이라고 이야기한 점은 굉장히 부끄럽다"면서 "이런 문제가 앞으로 다신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잘하겠다"라고 몸을 낮췄다. 

이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증여세를 모두 납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하겠다"라고 답했다.

또 조카 인턴 채용 문제가 불거지자 "월급이 110만∼120만원이었기 때문에, 특혜보다는 경력을 쌓게 하려고 했다. 19대를 시작할 때 인턴을 하다 바로 그만 뒀다"면서 "아무 생각없이 (채용) 했지만 '다른 청년이 일자리를 잃는 부분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뒤로는 인턴을 추천받지 않고 공개채용을 하고 있다"면서 "비록 조카가 나갔지만 19대 후반에 그것이 부적절했다고 절실히 느꼈다"라고 해명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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