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보양식, 내 몸에 부족한 것 먹어야 진짜 ‘伏’

고단백 음식보다 영양균형에 맞춰 섭취하는 것이 중요

조민규 기자
입력 : 2017.08.11 10:42:08
수정 : 2017.08.11 10:42:17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무더위와 장마로 인한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복(伏)날을 맞아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복날에는 평소 보양식을 즐겨 먹지 않더라도 체력 보충을 위해 삼계탕 등 고단백식품을 찾는다. 하지만 한의학계에서는 현재와 같은 영양과잉시대에는 무조건적인 고단백음식의 보양식 보다 평소 섭취가 부족했던 음식을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보양식’이 현재 건강상태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

청연한방병원 김지용 원장은 “영양과잉시대인 현재에는 보양식의 개념이 변해야 한다. 보양식은 평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고단백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평소에 자주 접하지 않는 영양분을 섭취하는 개념으로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철에는 아이스커피 등 찬 음식을 주로 섭취하는 만큼 따뜻한 차로 속을 데워주는 것이 여름철 소화기관의 건강관리에도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목동동신한방병원 김현호 원장도 “한의학에서 말하는 보양은 단순히 몸에 좋은 것을 더해주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영양불균형을 해소함으로서 신체의 에너지대사 등을 가장 활성화시켜주는 것”이라며, “평소 고기류를 많이 섭취하는 경우 복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채식을 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특히 여름철 더위나 냉방병과 관련한 증상이 있음에도 단순히 가볍게 여기고 보양식 등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폭염으로 인한 더위 먹은 증상이나 에어컨에 장시간 노출돼 발생할 수 있는 냉방병의 경우 보양식으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초기에는 간단한 치료로도 좋아지는 만큼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지용 원장은 “열사병이나 냉방병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바이오리듬을 해치고 일상생활에 방해를 주기 때문에 장기간 방치하면 더 큰 병으로 악화될 수 있다. 간단한 한방 치료 등을 통해 빨리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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