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대장 부인, 기자 앞에선 사과하더니 조사실서 돌변?

박찬주 대장 부인, 기자 앞에선 사과하더니 조사실서 돌변?[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육군 제2작전사령관 박찬주(육사37기) 대장 부인 전모씨가 ‘공관병 갑질’과 관련해 군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다.

전모씨는 7일 오전 10시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돼 군 검찰에 출석했다. 취재진 앞에 선 전씨는 “공관병들을 괴롭혔다는 그간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잘못했다. 아들 같은 마음으로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그 형제나 부모께 죄송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조사실에 들어간 전씨는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인권단체인 군인권센터가 폭로한 공관병의 자살시도 및 ‘유배’ 형식의 최전방 부대 전출 의혹 역시 부정했다. 특히 국방부 감사에서 일부 인정했던 공관병에게 호출용 전자팔찌를 채운 일 등도 “그런 적 없다”고 잡아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서 혐의 입증에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8일은 박 대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직접 출석해 조사받게 된다.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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