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청춘 로맨스와 만난 타임슬립… 망가진 김재중을 기대해

‘맨홀’ 청춘 로맨스와 만난 타임슬립… 망가진 김재중을 기대해

‘맨홀’ 청춘 로맨스와 만난 타임슬립… 망가진 김재중을 기대해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한동안 등장하지 않던 청춘 드라마가 최근 트렌드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종영된 KBS2 ‘쌈, 마이웨이’를 시작으로 KBS2 ‘학교 2017’, SBS ‘다시 만난 세계’ 등 10~20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가 연이어 등장하고 있는 것.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도 청춘 드라마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맨홀’은 백수 봉필(김재중)이 우연히 맨홀에 빠진 후 랜덤 타임슬립을 경험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봉필이 결혼을 일주일 앞둔 28년 짝사랑 수진(유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봉필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리는 드라마다.

제작진은 청춘보다 인생 전체의 이야기에 주목해 달라고 주문했다. 타임슬립 설정 때문에 다양한 나이대의 이야기가 다뤄진다는 얘기다. 7일 오후 2시 서울 영중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 열린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 제작발표회에서 박만영 PD는 “‘쌈, 마이웨이’의 대본을 보고 일상의 세세한 디테일과 미래에 대한 생각들이 잘 담겨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그에 비해 ‘맨홀’은 인생의 여러 단면에 대한 이야기다. 첫사랑, 짝사랑 얘기를 기본으로 삶과 죽음, 우정, 질투 등 살면서 경험하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는 드라마로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타임슬립 설정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박만영 PD는 ‘다시 만난 세계’, tvN ‘명불허전’ 등 같은 시기에 방영될 타임슬립 드라마를 의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PD는 “다른 작품들 보지 못해서 어떻게 차별화될지 모르겠다”며 “‘맨홀’의 콘셉트만 충실히 가져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따로 분석하거나 다르게 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선 전혀 따져보지 않았다. 부담감도 없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맨홀’은 타임슬립 설정으로 끌어가는 드라마”라며 “다른 타임슬립 드라마와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맨홀’은 과거로 갔을 때 일정 시간이 지나면 현재로 강제 소환된다. 또 과거의 사소한 일 때문에 현재가 바뀐다거나, 타임슬립 했을 때 과거가 초기화 되는 설정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이 달라지는 것에 따라 제 신체 능력이나 말투, 행동이 바뀌는 것도 드라마의 재미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맨홀’에 등장하는 김재중, 유이도 각자의 출연 소감을 전했다. 먼저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맨홀’을 선택한 김재중은 “건강하게 전역했고 건강한 활동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맨홀’ 대본이 손에 들어온 순간 힘들지만 재밌겠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 드라마에서 봉필이 성장하는 과정이 기대가 된다.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이는 “첫사랑 역할이라 긴 생머리에 청순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수진이는 그게 아닌 것 같다. 액션이 많고 왈가닥 같은 성격이다. 첫사랑이 청순하다는 편견을 깰 것 같다”고 말했다.

유이는 최근 강남과의 열애설을 SNS에서 부인했다가 정정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치고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하다”며 “앞으로 그럴 일 없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맨홀’은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후속으로 오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bluebell@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