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영입 일등공신’ 헌팅턴 “불투명한 강정호, 다른 결과 생각할 때”

“불투명한 강정호, 다른 결과 생각할 때”

‘강정호 영입 일등공신’ 헌팅턴 “불투명한 강정호, 다른 결과 생각할 때”[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피치버그 파이어리츠가 강정호 복귀를 배제한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엠엘비닷컴’은 7일 피치버그 닐 헌팅턴 단장과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피치버그는 다음 시즌 강정호 없는 스쿼드를 고려 중이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 영입의 일등 공신이다.

현재 피치버그는 강정호 이탈로 3루수를 채우는 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역 4위로 쳐져 있는 상태다. 강정호의 차 시즌 복귀가 불투명한 상태인 탓에 이들의 수심을 날로 깊어지고 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비자를 얻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에서 다른 결과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 중이지만 좋은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강정호가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피치버그는 지난 오프시즌에 애틀랜타로 떠나보냈던 유틸리티 플레이어 션 로드리게스를 재영입했다. 강정호의 공백을 메운 셈. 하지만 이제는 강정호가 없는 경우의 수까지 고려되는 상황이다.

헌팅턴 단장도 강정호의 능력을 인정한 듯 “강정호가 돌아온다면 우리팀 선수층은 깊어지고, 라인업이 강해진다. 벤치 자원 역시 풍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른 결론 또한 생각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도심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3차례의 음주운전으로 삼진아웃 처리 된 강정호는 재판으로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에도 재판부는 이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때문에 강정호는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취업 비자를 받지 못했다. 이후 국내에 머물며 기한없는 기다림에 빠져 있다. 

이미 일부 매체는 강정호 대체자를 점지하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 소식을 다루는 ‘파이리츠 브레이크다운’은 지난달 25일 “강정호가 미국으로 아예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체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강정호의 대체자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얀게르비스 솔라르테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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