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의 빠른 컴백 가능케한 ‘뱉은 말’과 ‘공백기’

위너의 빠른 컴백 가능케한 ‘뱉은 말’과 ‘공백기’”

위너의 빠른 컴백 가능케한 ‘뱉은 말’과 ‘공백기’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그룹 위너가 4개월 만에 컴백한다. 지난 4월 14개월 만에 컴백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빠른 신곡 발매다. 위너는 전작 ‘릴리릴리’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4월 4일 발매된 ‘릴리릴리’는 여전히 음원차트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오랜 공백, 멤버 탈퇴라는 아픔 끝에 겪은 값진 성과다. 위너는 전작의 음악색에 계절감을 더한 신곡 ‘럽미럽미’와 ‘아일랜드’를 통해 ‘릴리릴리’의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까.

4일 오전 11시 여의도 CGV 비지니스관에서 싱글 ‘아워 트웬티 포’(OUR TWENTY FO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위너는 “앞서 뱉은 말이 있기 때문에 빠른 컴백이 가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실제로 위너는 전작 활동 당시 “계절에 어울리는 곡으로 여름에 컴백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팬들과의 약속이 큰 동기부여가 됐다는 것이 위너의 설명이다.

더불어 위너는 데뷔 이래 꾸준히 음악 작업을 해온 덕분에 빠른 컴백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릴리릴리’ 이전 긴 공백기에 쉬지 않고 음악 작업을 해놓은 것이 이번 싱글에 큰 도움이 된 셈이다. 강승윤은 신곡에 관해 “두 노래 모두 ‘릴리릴리’ 보다 먼저 만들어진 노래”라며 “지난 활동 후 여름 컴백을 꼭 하고 싶다는 마음에 우리가 작업해놓은 노래 중 계절에 가장 어울리는 곡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릴리릴리’에 이어 이번 노래의 작사·작곡에 참여한 강승윤, 이승훈, 송민호는 “멤버들과 쉬지 않고 열심히 작업한 시간들이 빠른 컴백으로 이어져 보상받는 느낌”이라며 “그래서 더 소중하고 감사한 컴백”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멤버들은 ‘릴리릴리’ 이전 길었던 공백기에 관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내가 만든 음악을 당장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던 시간들이 위너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는 것. 송민호는 “공백기에 작업하면서 막연함을 느낄 때가 가장 힘들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노래가 세상에 나왔을 때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이승훈은 “팬들이 ‘릴리릴리’ 이전 많은 걱정을 하다가, ‘릴리릴리’ 이후 우리에게 ‘멋있게 돌아와서 고맙다’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팬들을 위해 항상 열심히 활동해야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오랜 공백 끝에 4인조로 팀을 재정비하고 돌아온 위너에게 ‘릴리릴리’는 힘찬 도약점이 됐다. 위너는 전작을 통해 세련된 음악성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대중적 인기를 확장했다. 멤버들은 전작의 큰 성공에 대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하며 “지난 노래가 잘 됐기 때문에 이번 노래도 잘될 것이라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중적 성공과 무관하게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직접 노래를 만드는 위너는 ‘아워 트웬티 포’에서 젊음과 청춘을 조명했다. 이는 20대 중반인 위너 자신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승훈은 “멤버 모두 20대 중반의 나이로 향해가고 있어 청춘이라는 주제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직업 특성상 완전한 자유를 갖기 힘든 만큼, 자유를 갈망하는 메시지도 내포됐다”고 밝혔다. 강승윤은 “또래 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가장 젊은 날을 열정적으로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곡 ‘럽미럽미’는 위너 특유의 고급스러운 감성이 가미된 디스코 장르의 노래다. 사랑을 받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가 돋보인다. 위너는 ‘럽미럽미’ 무대에서 양현석 프로듀서가 제안한 ‘하트춤’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아일랜드’는 도입부가 인상적인 트로피컬 장르의 노래다. 야자수, 햇볕 등을 소재 삼아 시원한 풍경의 여름 섬을 표현했다.

위너는 4일 오후 4시 싱글 ‘아워 트웬티 포’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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