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세 번째 여름에 ‘귀를 기울이면’

여자친구의 세 번째 여름에 ‘귀를 기울이면’

여자친구의 세 번째 여름에 ‘귀를 기울이면’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데뷔 이래 세 번째 여름을 맞이한 여자친구가 세 번째 여름 노래를 발표한다. 여자친구의 신곡 ‘귀를 기울이면’은 ‘오늘부터 우리는’ ‘너 그리고 나’에 이어 여자친구가 선보이는 여름 노래다. 특유의 청량하면서도 벅차오르는 감성이 돋보이는 ‘귀를 기울이면’은 여자친구의 지난 여름 노래만큼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여자친구는 1일 오후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패럴렐’(PARALLEL)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여자친구는 지난 앨범 타이틀곡 ‘핑거팁’(FINGERTIP)을 비롯해 이번 앨범 수록곡 ‘그루잠’ ‘이분의 일’의 무대를 꾸몄다. 더불어 이번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학교 3부작으로 흥행 연타석에 오른 그룹 여자친구는 지난 3월 ‘핑거팁’으로 콘셉트를 확장하며 전작과는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더욱 다양한 콘셉트의 방향성을 갖게 된 여자친구의 신곡은 이들이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을 담아낸 것으로 보인다. 멤버 엄지는 콘셉트 변화에 관해 “게임으로 비유하면 활동마다 캐릭터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아이템이 추가되는 것”이라며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음악색을 확장하고 모아가는 과정을 걷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귀를 기울이면’의 콘셉트는 확장된 음악의 폭 안에서 벌어지는 여러 도전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특유의 청량하고 밝은 이미지로 돌아온 여자친구는 이번 앨범부터 또다른 3부작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관해 멤버들은 “여자친구가 항상 가지고 있는 밝으면서 벅차오르는 듯한 감성을 가지고 가는 연작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 저희가 보여드리는 무대를 통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은 여자친구와 좋은 호흡을 자랑하고 있는 프로듀싱팀 이기용배의 노래다. 서정적으로 시작되는 도입부와 멤버들의 청량한 목소리가 푸른 여름을 연상케 한다. 지난해 5월에 완성된 곡이지만, 노래와 어울리는 계절을 기다렸다는 것이 멤버들의 설명이다. 소원은 “저희가 받은 많은 노래 중 이 계절에 가장 어울리는 노래”라고 타이틀곡을 자랑했다.

여자친구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잘하는 것을 더욱 잘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안무다. 여자친구는 강렬한 안무로 유명한 그룹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담당하는 손성득 안무가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매일 안무 모니터링 영상을 촬영하고 자기 전 고칠 것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러 가수의 컴백과 데뷔가 예정된 8월의 문을 여는 만큼 활동에 임하는 여자친구의 소감은 남달랐다. 여자친구는 “많은 가수가 컴백과 데뷔, 활동을 앞두고 있다. 정말 존경하는 선배, 멋진 후배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더불어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활동 시기가 겹친 그룹 소녀시대에 관해 “너무나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다. 10주년을 축하드리고 함께 활동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여자친구는 성적에 관해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자친구 멤버들은 “신경을 안 쓴다면 거짓말이지만, 성적에 연연하기보다 무대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엄지는 “여름 휴가철인 만큼 이 앨범을 들으며 많은 분들이 무더위를 날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1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패럴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inout@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