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 “스타 리마스터, 시대에 맞는 옷… 지속가능한 패치 있어야”

“스타 리마스터, 시대에 맞는 옷… 지속가능한 패치 있어야”

[쿠키뉴스 부산=이다니엘 기자] “스타크래프트가 1.16패치 이후로는 그 어떤 업그레이드도 없었다. 다만 맵퍼들의 관리만 있었다. 스타크래프트를 오랜만에 접하고 느낀 건 ‘플래시게임 같다’는 거였다. 나이가 든 게임이긴 하구나란 생각을 했었다”

임요환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의 e스포츠 연결 가능성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지속가능한 패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30일 부산 광안리에서 열리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런칭 기념행사 ‘GG 투게더’에 앞서 선수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임요환, 이윤열, 박정석, 이영호, 이제동, 김택용 등 브루드워 시대를 풍미한 전설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을 엄재경·김정민 해설위원, 전용준 캐스터도 자리에 함께했다.

간담회에서 임요환은 “이렇게 시대에 맞는 옷을 입혀 놨다. 스타크래프트가 완전히 인기가 떨어진 건 아니지만, 지속적인 관리를 받았다면 지금과 같이 정규 방송리그에서 빠지고 온라인 방송 경기에서 빠지지 않고 버텨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한다. 관리가 부족하면 점점 죽는다. 이번 리마스터 버전 업그레이드를 계기로 앞으로도 블리자드가 관심 갖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마스터 버전을 많이 해봤냐는 질문에는 “많이 해보진 못했다”고 답했다. 그는 “홍보영상 찍었을 때 잠깐 했다. 뭐가 바뀌었는지 정확히 모른다”고 전했다.

임요환 “스타 리마스터, 시대에 맞는 옷… 지속가능한 패치 있어야”

단축키 변경 이슈에 대해 “잘 몰랐다”면서 “같은 장르지만 전혀 다른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를 과거에 했었다. 2의 단축키에 익숙해져있었는데 다시 브루드워로 넘어오자니깐 안 맞더라. 다만 저 같은 사람, 단 시간 내에 빠르게 성적을 올려야 하는 사람한테는 (이런 변화가) 아주 빅뉴스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골리앗에 뇌를 집어넣어야 하지 않느냐 이런 얘기까지 나올 텐데, 어쨌든 저는 반기는 입장이다. 다만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걱정은 한다”고 덧붙였다.

dne@kukinews.com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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