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류승완 감독 “스크린 독과점 논란 죄송…배급사도 당황”

류승완 감독 “스크린 독과점 논란 죄송…배급사도 당황”

‘군함도’ 류승완 감독 “스크린 독과점 논란 죄송…배급사도 당황”[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류승완 감독이 '군함도'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대해 밝혔다.

류승완 감독은 29일 오후 6시 방송된 YT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독립영화 출신으로 지금까지도 같이 작은 영화를 응원하고 있다. 세상에 만들어지는, 꿈과 희망을 갖고 만든 모든 영화는 관객과 만날 고유의 가치를 갖고 있고, 관객도 다양한 영화와 만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 류승완 감독은 "본의 아니게 제가 만든 영화가 문제가 되고 있어 송구스럽다"면서 "감독 조합이나 회원들과 같이 얘기를 하면서 이 문제의 개선 방향을 찾고 있다. '군함도' 역시 예술 영화 전용관까지 들어가는 만행을 저지르면 안된다"고 봤다. 또 "감독과 제작사가 미치지 못하는 문제들이 있다"면서 "다들 당황하고 있다. 심지어 배급사 쪽에서도 이렇게 잡힐 줄 몰랐다고 하더라"라고 논란에 대해 설명하며 사과했다.

류승완 감독은 신작 '군함도'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이 출연한다.

군함도의 스크린 독과점 논란은 지난 26일 민병훈 감독이 자신의 SNS에 "제대로 미쳤다. 2168. 독과점을 넘어 이건 광기"라며 "신기록을 넘어 기네스에 올라야 한다. 대한민국 전체 영화관 스크린수는 2500여 개다. 상생은 기대도 안 한다. 다만, 일말의 양심은 있어야 한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는 글을 올리며 불거졌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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