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증가하는 HIV 약제내성, 전 세계 효과적 조치 마련’ 촉구

WHO ‘증가하는 HIV 약제내성, 전 세계 효과적 조치 마련’ 촉구[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속적으로 강해지고 있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 약제 내성에 대해 모든 국가들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WHO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개최되고 있는 ‘제9차 국제에이즈학회 콘퍼런스(9th IAS Conference on HIV Science)’에 맞춰 ‘HIV 약물 내성 보고서’를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아메리카 등 11 나라에서 HIV 약물 내성 관련 조사 결과가 담겼다. 보고에서 따르면 6개 국가에서 HIV 감염 환자들의 10% 이상이 치료제에 내성이 있는 변종 (HIV) 바이러스를 뷰오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WHO는 내성 바이러스 보유 HIV 감염자 비율이 10%를 넘는다면 기존 치료 방식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해당 국가들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대해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HIV) 약제 내성은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에이즈 퇴치’라는 전 세계적 목표 달성을 위해 HIV 약제 내성 상승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테드로스 총장은 HIV 약제 내성이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로 HIV 감염인이 꾸준한 치료를 받지 않는 상황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WHO에 따르면 작년 기준 HIV 감염인 3670만명 중 1950만명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다수는 HIV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에 있어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WHO는 설명했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HIV 약제 내성을 경허하고 있는 만큼 각 국가들은 새로운 지침을 발표하고 있으며, 치료 실패가 감지되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WHO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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