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선동열(54)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감독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목표로 야구 국가대표팀을 이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국가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선 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선동열 감독은 야구 국가대표 전임 감독을 수행하는 국내 첫 번째 감독이 됐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의 1차 목표는 11월 16일부터 19일 사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일본·대만 3개국의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이다.

이어 다음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거쳐 2019년 프리미어 12,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해마다 열리는 국제 대회에서 대표팀을 지휘할 전망이다. 

한편 선 감독은 현역시절 ‘국보급 투수’로 불리며 KBO 리그를 호령했다. 1985년 데뷔한 이후 1995년까지 11시즌 동안 146승40패 132세이브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변신해 2005년부터 삼성 라이온즈를 맡아 2005, 2006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2014년 KIA 타이거즈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15 프리미어 12에서 투수 코치를 맡아 활약했다.

선 감독은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돼 부담감이 막중하다”며 “대표팀 구성과 전략에 연속성을 갖고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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