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청와대 5당 대표회동 참석 확답 안해”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가 지난 14일 제안한 5당 대표 회동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히려 홍 대표는 5당 원내대표들과 청와대 회동을 하는 것이 맞다며 역제안을 했다.

특히 홍 대표는 이번 청와대 회동이 한미FTA 때문일 것인데, 2011년 한미FTA를 통과시킬 당시 당 대표였던 다신이 이를 논의하면 서로 얼굴을 붉힐 수 밖에 없어 난감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홍준표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청와대로부터 5당 대표 회동 제의가 왔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대통령께서 귀국하시면 5당 대표회담을 하시겠다고 제의가 왔습니다만 확답을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러한 이유로 홍 대표는 ‘한미FTA’를 꼽았다.

홍 대표는 “2011년 11월 제가 한나라당 대표시절에 최류탄 속에서 민주당 등 야당의 극렬한 반발 속에서 강행처리한 한미FTA를 두고 당시 문대통령과 민주당에서는 제2의 을사늑약이니 매국노니 라고 저를 극렬하게 비난하였고 문대통령께서는 그 후에도 불공정한 한미FTA재협상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꺼꾸로 한미FTA는 트럼프 행정부의 판단에 의하면 일년에 한국에 300억 달러 이상 이익을 안겨주는 불공정한 협상이므로 재협상 하자고 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따라서 홍 대표는 “이번 5당 대표회담을 하면 반드시 그 문제가 제기 되지 않을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정권 출범 후 첫 대면에서 서로 얼굴을 붉힐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한미 FTA를 통과 시킨 저로서는 난감할 수 밖에 없다”며 “그래서 이번 청와대 회동은 원내대표들과 하는 것이 맞다는 역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원전 사태와 관련해 홍 대표는 “좌파 시민단체의 일방적 주장과 PK지역 선거 대책만으로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5년짜리 정부가 국가 100년 에너지 정책을 무책임하게 발표 하는 것은 또 다른 엄청난 국익 손실을 가져온다”며 “나라를 책임진 분들이라면 그 기간 동안만이라도 정락적 판단을 배제하고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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