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자동차 2200만대…전기차 5년 새 35배 늘어

국산차 대비 수입차 비욜 92대8…캠핑카 등록대수도 증가

등록 자동차 2200만대…전기차 5년 새 35배 늘어[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22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친환경 전기차는 지난 5년 새 35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6월말 현재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2200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친환경 전기차가 5년 만에 35배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등록자동차의 수는 2016년 말 대비 38만5000대가 늘어난 2218만8565대로,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2.332명 수준이다.

전체 등록차량 중 국산차 대비 수입차의 비율은 92대8(2041만대:177만대)로, 수입차의 비율이 지속적인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대비 수입차 비중은 7.5%에서 8.0%로 소폭 늘었다.

특히 친환경차 비율이 5년만에 약 35배나 늘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2년 6월말 458대이었던 전기차는 정부의 친환경차(Green Car) 보급 확대 정책으로 올해 6월말 현재 1만5869대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전기차 보급증대와 관련 공공주택 입주 시 전기차 등 저공해 중고차의 가액산정 불편(저공해 중고차를 구매한 공공주택 입주자는 보조금을 확인하기 어려워 자동차 가액이 보유자산의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발생) 해소를 위해 7월부터 정부나 지자체의 보조금 지급내역을 자동차등록원부에 기재토록 했다. 또한 9월부터는 전기차(하이브리드 제외)의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50% 할인하는 등 전기차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별로 제주도가 전기차 등록 1위 지자체로 전체 전기차 등록의 약 46%를 차지했다. 작년 말과 비교해 대전, 세종, 충북은 2배 이상, 대구와 전북은 3배 이상 증가했다.

연료종류별 자동차 등록현황의 경우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휘발유와 LPG차량은 소폭 감소 추세인 반면, 경유차의 비율은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올해부터 5년 이상 된 LPG차량을 누구나 구매할 수 있게 되고, 미세먼지 관련 정책 추가와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제고로 연료별 등록 추이는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레저 및 캠핑문화 활성화로 캠핑카의 등록대수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캠핑카 등록대수는 2012년 6월말 1520대였으나 올해 6월말 기준 등록대수가 9231대로 거의 5년 만에 약 6배 정도 늘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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