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깨기’ KIA, ‘끝판왕’ 맨쉽 무패도 깰까

‘도장깨기’ KIA, ‘끝판왕’ 맨쉽 무패도 깰까

‘도장깨기’ KIA, ‘끝판왕’ 맨쉽 무패도 깰까[쿠키뉴스=문대찬 기자] 파죽지세의 KIA가 이제는 무패 행진의 맨쉽을 겨냥 중이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2차전을 치른다. 

앞선 1차전에서 KIA는 NC에 7대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선두 KIA와 2위 NC의 격차는 6경기까지 벌어졌다.

NC 선발 구창모가 초반 대량실점하면서 KIA가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구창모는 지난달 맞대결에선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최근 물이 잔뜩 오른 KIA 타선에 무릎을 꿇었다.

KIA는 최근 11경기에서 11타자 연속 안타 포함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 등을 세우며 상대팀 마운드를 사정없이 두들기고 있다. 2차례의 우천에도 타선은 식지 않았다.

KIA와 마주하는 순간 그라운드에서 가장 높게 솟은 마운드는 곧 무덤이 됐다. 최근 11경기에서 KIA 타선을 상대한 선발 투수들의 성적은 9패, 평균자책점은 15.23에 달한다. 이 가운데 6명이 5회 이전 강판했다.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들도 예외는 없었다.

LG 소사는 6이닝 7실점했고 허프 역시 7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6월 5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상승세였던 SK 켈리도 2이닝 9실점으로 난타 당했다.

쉬어갈 타순이 없다. 언제든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이범호가 7번에 포진해있고 최형우와 김태균 등 이름 난 강타자들을 제치고 타율 1위에 오른 김선빈은 9번 타자다. 

KIA ‘도장깨기’의 이번 상대는 NC의 제프 맨쉽이다. 사실상 ‘끝판왕’이다. 

맨쉽은 헥터와 더불어 KBO의 유일한 무패 투수다. 5월초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7연승을 달리며 KBO리그를 주름잡았다. 평균자책점 1.49에 이닝 당 출루 허용률은 0.92다. 

KIA 상대로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 4월30일 KIA전에서 6이닝 1실점하며 승리했다.

자신감도 넘친다. 비록 불발됐지만 헥터와의 맞대결을 고대하면서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다. 지난 4일 퓨처스리그(2군) 등판에서도 2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상승세의 KIA지만 올 시즌 유독 NC와 만나면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타선이 침묵하는 일도 잦았다. 11일 경기에서도 구창모에 7점을 뽑았을 뿐 불펜진에 꽁꽁 묶였다. 

맨쉽이 초반 무너지지 않는다면 KIA의 우세를 점치기 힘들다. 게다가 선발 팻 딘은 6월 1승3패 평균자책점 6.44로 부진하다. 7월에는 SK전에서 3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KIA가 맨쉽마저 무너뜨리고 단독 선두를 굳힐 수 있을지 이목이 광주로 집중되고 있다.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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