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송영무, 돈으로 경찰 매수해 음주운전 은폐했다”

김학용 “송영무, 돈으로 경찰 매수해 음주운전 은폐했다”[쿠키뉴스=이승희 기자]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송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1991년 대령 진급을 앞둔 송 후보자가 진급에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당시 헌병대장이던 박모 중령에게 (음주운전) 사건 은폐를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보에 따르면 송 후보자는 경찰을 돈으로 매수해 수기로 작성된 (음주운전 관련) 서류를 찢어버렸다”면서 “해군본부로 올라간 후 후임 동기생에게 서류 자체를 없애달라고 부탁해, 경찰에서 (해군으로) 넘어온 조사자료를 다 파쇄했다는 증언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혈중알코올농도가 0.11%면 국민은 면허취소를 당한다. 유독 송 후보자만 면허취소를 당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음주운전도 문제지만, 음주운전을 완전 범죄로 만들기 위해 사건 관련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은 당장 수사받아야 할 사항”이라고 질타했다.

송 후보자는 “진해경찰서에서 음주 측정을 받고, 그 이후 음주측정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다시 말씀드린다. (사건 은폐를) 부탁한 적은 전혀 없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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