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이승우 “경험 쌓을 시기… 잘 하면 바르사 돌아올 수도 있어”

‘20살’ 이승우 “경험 쌓을 시기… 잘 하면 바르사 돌아올 수도 있어”[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나이가 나이인 만큼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그는 소속팀 바르셀로나로 돌아간 뒤 현재 무성하게 거론되고 있는 이적설에 대해 매듭을 지을 계획이다.

현재 바르셀로나 후베닐A에 소속돼있는 이승우는 만 18세가 넘는 나이제한 규정 탓에 오는 8월31일까지 새로운 프로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당초 바르셀로나 성인팀(B팀) 합류를 원했던 이승우지만, 외국인 쿼터 제한 탓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이승우는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포르투갈에서도 그를 원한다는 말이 나오는 중이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다.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승우는 “이제 20살이다. 경험을 생각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생각해야 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아직 결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면서도 “구단과 먼저 미팅을 하고 나서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 소속팀 잔류 비관론에 대해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가장 좋은 비전을 제시하는 팀을 선택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바르셀로나 성인팀) 데뷔를 못 한다고 해도 다른 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 다시 돌아올 수 있다. 그것이 축구”라면서 “다른 팀 이적이 결코 실패가 아니다. 이제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나의 미래는 내 손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dne@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