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달리던 탱크로리서 화학물질 일부 유출 소동...3시간 차량통제


[쿠키뉴스 장수=김성수 기자] 폐기 화학물을 적재한 탱크로리에서 화학물질 일부가 유출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 21일 오후 3시10분쯤 전북 장수군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상행선 52km 지점인 장수터널 입구에서 '다이메틸설폭사이드'라는 물질을 실은 탱크로리의 밸부가 고장났다.

이 고장으로 탱크로리 내에 실려있던 1만4000리터 가운데 50리터 정도가 도로에 유출됐다. 때마침 인근을 지나던 고속도로순찰대가 이를 발견하고 119와 환경청 등에 신고한 뒤 도로 1차선을 통제했다.

119는 현장에 화학구조대를 출동시켜 고장난 탱크로리 밸브를 막은 뒤 다른 탱크로리 차량을 불러 화학물질을 옮겨 실었다.

고장난 탱크로리 내 가스를 배출시키고 화학물질을 옮겨 싣기까지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되면서 이날 오후 6시22분께 차량통제가 풀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고장 탱크로리의 밸브가 압력을 이기지 못해 밸브 내 고무파킹이 녹으면서 유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탱크로리는 전주의 한 탄소공장에서 사용한 폐기물질을 싣고 이동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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