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에게 듣는다] ①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결국 보수 우파가 이긴다… 소신 없는 후보, 국가 망친다”

19대 대통령 선거가 임박해지면서 전국은 선거 분위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에 실시되는 이번 대선은 안보와 경제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대한민국호의 선장을 뽑는 중차대한 의미를 갖고 있다. 역대 최다인 15명의 후보가 등록한 이번 대선은 지금까지와는 사뭇 달리, 여당이 없고 지역구도가 사라진 선거의 양상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그러면서 후보 캠프들 사이의 치열한 난타전 속에서 검증이라는 미명 하에 네거티브와 가짜뉴스가 전에 없이 횡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쿠키뉴스는 대선 후보에게 듣는다코너를 통해 원내정당 후보들과의 인터뷰를 기획해 보도한다. 인터뷰는 유권자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차원에서 직격 문답식으로 진행하고, 보도는 인터뷰가 이뤄지는 순서대로 한다. <편집자 주>

 

[쿠키뉴스=양병하·이은철 기자] “지금 우리나라는 천하대란의 시대를 맞고 있다. 특히 북한의 핵무장과 미사일 실험으로 일촉즉발의 안보대란 상황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미국의 선제타격론까지 나오고 있다. 이럴 때는 나 같은 스트롱맨이 국가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

   홍준표 후보는 역시 거침이 없었다. 홍 후보는 현재의 우리 상황을 경제대란, 사회대란, 정치대란, 안보대란 등을 종합한 천하대란의 시대로 규정하고 유약하고 소신이 없는 후보는 국가를 망친다면서 자신의 대통령 적임론을 거듭 밝혔다.

   홍 후보는 또 이번 대선에서도 결국엔 보수 우파가 이긴다면서 우파 세력의 적통인 자신만이 나라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보수 우파 세력이 물밑에 잠복해 있지만 위중한 안보현실과 포퓰리즘적 공약을 남발하는 죄파 후보들에 대한 인식에 점차 제대로 되면서 내게 기회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찌감치 서민 대통령을 표방한 홍 후보는 소외계층과 약자들을 위한 정책,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창출 정책 등을 소상하게 밝히기도 했다. 그는 설거지 발언으로 곤경에 처했던 일을 의식한 듯 보육국가채임, 출산여성 가산점 부여 등의 제안도 내놨다.

   홍 후보는 잇따라 나오고 있는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최근 보궐선거에서 여론조사를 비웃듯이 자유한국당이 압승했다면서 별 의미를 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 대한민국이 살아난다홍찍문(홍준표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이라는 말에 반발하기도 했다.

다음은 홍 후보와의 일문일답.

 

-이번 대선에서 왜 홍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지금은 천하대란의 시대다. 경제대란, 사회대란, 정치대란, 안보대란이다. 북한 김정은 정권이 삼촌에 이어 형까지 암살하고, 핵무장을 정교화하며 미사일 실험을 거듭하고 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중국은 보복에 나서고 있으며,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론까지 거론되는 등 안보불안으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실정이다. 주변 4강 지도자가 모두 극우 민족주의적 국수주의자들이며, 우리가 그들에게 포위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내적으로는 정치대란이고 사회대란이다. 최순실게이트로 인해 헌정사상 초유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이뤄져 한 마디로 무정부 상태다. 이를 틈타 촛불과 태극기로 대변되는 국론의 분열은 그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야당 후보는 정권교체를 주장하고 있지만 나는 리더십의 교체가 더 시대정신에 맞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가장 큰 탄핵 원인은 바로 친박과 같은 패권주의의 부작용이다. 이와 비슷하게 문재인 후보 역시 친노·친문 패권주의에 매몰돼 있다.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것은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 이 시대는 리더십 교체가 필요하고, 그 적임자는 스트롱맨인 홍준표라고 생각한다.

 

-대통령 후보로서 자신의 가장 큰 경쟁력, 매력은 무엇인가.

강력한 추진력과 담대한 결정이다. 리더의 가장 큰 덕목은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되 결정해야 할 때 확실하게 결정하고 집행하는 것이다. 또한 현재 대선 후보들 중 유일하게 보수 우파의 적통 후보로서 감세정책을 통해 경제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선을 앞둔 현재 보수진영이 분산되고, 보수의 중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은 어떤가.

최순실게이트로 이어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박 전대통령을 지지했던 보수 우파 층이 실망해 모두 수면 하로 잠복한 것이 사실이다. 탄핵 과정에서 유승민 후보를 비롯한 바른정당이 탈당함으로 해서 보수가 분열된 것도 사실이다. 다만 국민들께서 위중한 안보현실과 포퓰리즘적 공약을 남발하는 좌파 후보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점차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선거 결과는 보수 우파의 적통인 홍준표에게 기회를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대선 후보에게 듣는다] ①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과 약자들을 위한 어떤 정책을 구상하고 있나.

나는 처음부터 서민 대통령을 표방했다. 원래 야간경비원 출신 부친과 행상을 하셨던 모친 하에서 자란 철저한 흙수저 서민 출신이기에 서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 그와 관련해서 대통령이 되면 먼저 서민 맞춤형 복지지도를 완성해 복지 사가지대를 해소하겠다. 그리고 돈이 없어 공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4단계 희망사다리 교육지원제도를 수립하고, 사법고시 존치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나아가 대학생 학자금 무이자 전환 및 신용불량자 채무조정을 하고, 대통령 직속 서민 구난위원회도 설치하겠다. 또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김영란법을 3-3-10에서 10-10-5로 변경하겠다.

  

-청년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창출 복안은 무엇인가.

중소기업부를 신설하고,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고,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해 2022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겠다. 혁신형 강소기업 육성으로 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기업 살리기로 역동적 시장경제를 복원하고,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다. 법인세를 22%에서 단계적으로 17%까지 경쟁국 환경변화에 따라 인하하되, 기업투자를 유도해 25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서비스산업 활성화로 3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59.7%인 서비스산업 비중을 70% 초반 대까지 끌어올려 미래세대 일자리를 확충하겠다. 보건·의료분야 12만개, 관광 7만개, 콘텐츠분야 6만개, 교육 3만개, S/W 2만개, 물류·금융 2만개 등 32만개 일자리 창출 정책도 마련했다. 아울러 스마트 창업시대를 구축하겠다. 이미 구축된 청년 기술창업플랫폼(TIPS·연구소기업 등)을 확대하고, 투자 및 R&D 해외시장 진출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고 대학발 기술창업을 유도해 기술창업 인력을 현행 약 35000개에서 약 65000개로 확대할 것이다. 생존율 제고를 통해 약 28만개 일자리 창출하겠다. 지역에 판교와 같은 도심형 대형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할 계이다. 예를 들어 새만금의 경우 특별행정구역(SGZ)으로 지정하고 규제프리존으로 지정해 4차 산업이 집적화되도록 하겠다. U턴기업 활성화, 리쇼어링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 복안도 준비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여성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로드맵은.

보육의 국가책임제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고자 한다. 남성의 경우 군가산점제를 부활하고, ‘엄마 가산점제를 도입해 출산을 한 여성들에게 취업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도 도입할 것이다.

 

-수도권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재선 경남지사를 역임한 관록으로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계획은.

현재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 문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헌법 개정시 지방 분권을 명시하고, 국가사무의 위임사무에 대한 지방별 인센티브제를 실시해야 한다. 그리고 세목 조정을 위한 실질적 지방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대선에서 타 후보 가운데 누가 가장 위협적이라고 느끼나.

당연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다. 그 이유는 우리사회에 넓게 퍼져 있는 좌파들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선거가 임박해지면서 숨어 있던 보수 우파가 점차 일어나고 있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여론조사를 비웃듯이 자유한국당이 대승을 거뒀다.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이 살아난다.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md594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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